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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선진당 탈당…“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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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두 딸과 시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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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자유선진당 전 대변인이 6일 “자유선진당과 함께한 나의 정치적 실험은 오늘로써 끝이 났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지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신념을 위해 사랑했던 자유선진당을 떠나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 전 대변인은 탈당을 선언한 이유에 대해 “자유선진당의 창당정신을 믿고 정치 개혁을 위해 헌신했지만 그동안 자유선진당이 보여준 모습과 서울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당의 행태는 창당정신을 철저하게 외면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 지도부와 대립하면서까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강행한 이유에 대해 “이번 선거가 기성정치와 정당정치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 생각하고 구태 정치와 선거 문화 청산을 위해 선거에 나섰다”며 “이번 기회에 정치문화를 개혁하지 못하면 우리 정치와 정당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고 확신했었다”고 밝혔다.
지 전 대변인은 이회창 전 대표와 탈당문제로 의논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탈당 문제를 의논하진 않았다”며 “기자회견 오기전에 인사를 드렸다. 탈당에 대해 아쉬워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선진당에 대해 비판할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탈당하는 시점에 당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자유선진당의 창당 정신을 보면 문제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더불어 탈당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서울시장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며 “아직 정한 것은 없다. 그 동안 소홀했던 어린 두 딸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 전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에 범보수 단일 후보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고 이후 자유선진당 내에서는 야당이 여당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2중대로 비춰질 우려가 많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선진당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박남오 기자 (musso7447@naver.com)
출처: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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