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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의 복지정책은 ‘나꼼수당’ 자백한 것” ”이라면서도 선거에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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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홈페이지 통해 한나라당 복지 당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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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의 무상시리즈, 유권자 현혹하는 득표 전술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발표된 한나라당 복지당론과 관련, “전면 무상급식 찬성을 담은 것”이라며 “당명을 ‘나꼼수당’으로 바꿔도 되겠다”고 비판했다. ⓒ뉴스톡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6일 당이 지자체별 사정에 따라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복지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복지 정책의 원칙을 표 계산의 꼼수로 폐기한 정당”이라며 “당명을 ‘나꼼수당’이라고 바꿔도 되겠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한나라당의 ‘더좋은 복지 TF팀’이 밝힌 복지정책 안은 한 마디로 ‘전면 무상급식 찬성’을 담은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무상급식을 지방자치제에서 정한대로,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세훈 전 시장이 자신의 직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소득 50% 아래 계층’만 하자는 무상급식 방칙을 포기한 것”이라며 “사람이 물러설 때야말로 명분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데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꽃도 십자가도 없는 무덤’을 판 셈”이라고 말했다.
또, 전 의원은 “오세훈 전 시장 한 사람을 비참한 장수 계백으로 만든 것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나라당은 지난 8월24일 주민투표 때 ‘낙인찍히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빗속에서 한 표의 외침을 행사한 215만명의 뜻을 기만하고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이 이렇게 갈 것이면 왜 주민투표 때 우리의 지지자들에게 힘겨운 결단을 하라고 요구하고 그들의 등을 떼밀었느냐”며 “정당이 맞느냐, 제 정신이냐”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지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나라당의 정당으로서의 ‘영혼’”이라며 “정당이 지닌 ‘원칙’과 ‘방향’을 이렇게 하루아침에 내동댕이치며 지지자들을 기만하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6일 지자체별 사정에 따라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당은 또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표방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유사한 ‘평생 맞춤형 복지’를 복지비전으로 제시하는 등 사실상 박 전 대표의 복지론을 수용했다.
이 같은 한나라당의 복지당론에 대해 여당 소속의 전여옥 의원이 강하게 비판한 것은, 서울시장 수성(守成)에만 급급한 나머지 보수 진영의 가치와 이념을 대변하는 한나라당의 근간을 흔들면서 오히려 보수층의 지지 이탈로 당의 위기를 우려한 측면이라는 해석이다.
더구나 지난 29일 열린 한나라당과 보수 시민사회단체와의 끝장 토론에서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은 좌파 진영의 무상급식 정책과 관련해 “좌파의 주요 정책, 공약이 유권자를 현혹해 득표하려는 전술적 판단으로 본다”고까지 답변했다.
현재 신지호 의원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날 전여옥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안면몰수하고 ‘전면 무상급식 지자체 하는대로 따라가겠다’는 복지정책을 발표한 것은, 생계의 위협도 마다않고 투표장을 찾은 우리의 지지자들을 당이 배신한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전 의원은 7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는 어려운 50%에게 무상급식을 한다는 전제가 있었는데 그게 없어졌고, 지자체에 지금 하고 있으니까 그걸 따라간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11년 10월 07일 (금) 11:03:41
박장희 기자
출처: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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