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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2주기 추모 음악회, 가을밤을 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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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단장이 이끄는 ‘서울글로리아 합창단’ 정기연주회 KBS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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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政局)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의 칼럼니스트로도 유명한 양영태 박사(치의학 박사. 전 서울대 초빙교수)가 이끄는 서울글로리아합창단의 제6회 나라사랑음악회가 6일 저녁 여의도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천안함 폭침으로 꽃다운 46용사를 잃고도 벌써 잊혀져가는 우리 사회 일각의 분위기에 경고를 날리는 의미의 ‘천안함 46용사 추모 음악회’의 테마로 진행됐다.
양 박사는 “천인 공노할 북한의 만행으로 순국한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추모의 정을 잊지 않고자, 또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환기시켜 드리고자 2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음악회를 작년에 이어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양 박사는 “남북 분단 상황과 휴전 상황에서 북한 김정일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천안함 폭침사건은 김정일 정권이 존재하는 한 통일은 불가능하다는 교훈을 국민들에게 남겨주었다. 천안함 전사자 46용사가 살아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원수를 갚아달라’고 호소하는 소리가 우리의 귓전을 스치는 듯한 오늘”이라며 “지금도 가해자인 김정일 정권을 감싸고 피해자인 국군을 난도질 하고 있는 사이비 기자들, 정치인들, 선동 방송과 좌경신문, 종북세력 등이 우리 46용사의 거룩한 희생과 순국을 폄하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가슴아프고 분통이 터질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유난히도 쓸쓸한 가을의 스산함 속에서 우리 애국합창단인 서울글로리아 합창단이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강렬한 추모의 정을 담아 영혼의 안식이 깃든 가슴 절절한 추모의 선율을 보내드려 영령들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연 전반부는 양 박사의 지휘로 엄숙하고도 아름다운 느낌의 가브리엘 포레의 명작 레퀴엠(Messe De Requiem) 중 Sanctus(거룩하시도다)로 출발했다. 이어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중 Der Lindenbaum, 보리밭, 비목, 님이 오시는지, 모차르트의 Agnus Dei,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미사음악 모차르트 레퀴엠 중 Sanctus로 구성됐다.
후반부는 KBS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선보인 후 대중적 인기를 끈 넬라판타지아(Nella Fantasia)로 시작해 ‘참 포도나무’ ‘노래의 날개 위에’ ‘아지랑이’ ‘가고파’ ‘동무생각’ ‘황혼의 노래’ ‘이별의 노래’ ‘천사의 합창’ 등을 선보이며 청중들의 가슴을 적셨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고영주 변호사(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 민병돈 장군(전 육사교장), 서정갑 본부장 (국민행동본부), 등 우파인사들이 참석해 합창단 공연을 축하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화환을 보내와 천안함 46용사 추모 음악회의 의미를 더했다. 또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홍준표 현 대표, 원희룡 최고위원, 김용태 의원, 전여옥 의원이 축하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도 축하인사를 보내왔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인 윤청자씨가 참석해 뜻 깊은 음악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naver.com
출처: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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