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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출사표, 한나라당 '말로는 총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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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특별시, 행복한 서울 만들겠다"홍준표, "중앙당이 총력지원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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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승인 2011년 09월 23일 (금) 16:10:31 박용석 기자 param25@newstalk.kr
▲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출마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스톡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던지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나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활특별시,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했다.
나 최고위원은 공약으로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복지기준선’ 마련, 개발중심 도시계획에서 생활중심 도시계획으로의 전환,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 역사와 추억이 살아 숨쉬는 고품격 문화도시, 서울과 수도권 전체가 협력하는 생활공동체 등 6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나 최고위원은 “주민투표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고귀한 뜻을 잊지 않겠다”고 밝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상급식 문제를 쟁점으로 들고나올 여지도 남겼고, “대한민국 정통성과 수도서울의 가치를 지켜온 애국시민의 뜻도 잊지 않겠다”며 수도분할을 진행한 진보진영과 대립각을 세웠다.
나 최고위원은 ‘출마 결심 과정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났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만나 뵙지 못했고 당 후보로 확정된다면 찾아 뵙고 여러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해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박 전 대표와의 사전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밝혔다.
이석연 변호사와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블랙아웃 직전으로, 우리끼리 싸움에 매몰돼 우리만의 정치를 하는 것으로 국민은 생각하고 있다”며 “이 변호사와 시민단체들이 희망하는 가치가 한나라당의 가치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혀 가능성을 열어뒀다.
여권 내에서는 이 변호사와의 단일화 논의가 다음주 중부터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 최고위원이나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 변호사를 만나 단일화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변호사의 ‘입당 후 경선’이 무산된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새로운 단일화 방식을 제안할 것이란 관측이다.
막판까지 출마결심을 늦췄던 이유에 대해 나 최고위원은 “선거로만 생각하면 어려운 선거고 자리도 중요하다”며 “당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는 것이 중요했고 이제는 당의 컨센서스(공감대)가 이루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 동안 나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반대에 말을 아끼는 입장이었다.
또한 나 최고위원은 보수진영의 후보로서 야당 후보들과 자신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과연 누가 책임 있게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느냐”며 “나경원이 보여줄 수 있다”고 답해 미래세대에 부담을 주는 무상급식 등 복지포퓰리즘에 대한 반대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나 나 최고위원은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해 “소통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시민의사가 시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나 최고위원을 ‘텔런트 정치인’ 등으로 비난하며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불가론’을 내세웠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나 최고위원의 출마선언으로 사실상 독주체제로 전환된 상황에서 “중앙당이 (서울시장 선거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홍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시당을 중심으로 하고, 중앙당에 있는 사람들은 선거대책위원회에 어떤 형식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지금 발표되는 객관적인 여론조사 수치를 참고는 해야 하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각자 지역에서 열심히 독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지원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서울지역의 친박계 당협위원장들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민투표처럼 당 지도부와 서울시당이 말로만 지원하는 선거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출처: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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