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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안철수, 간이 배 밖으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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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에 대한 관심, 정치 혐오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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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는 5일 안철수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안 교수 본인도 간이 배 밖으로 나오고 있다. 본인을 위해 애석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치권이 (안 교수를) 자꾸 건드리고 부추겨서 망가뜨리는 것이 보기에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교수를 겨냥해 “유능한 과학자이자 컴퓨터 백신 전문가로 유능한 사람이니까 그 분야에서 세계 1등이 되게 해줘야지 이름이 났다고 정치권으로 들어오고 하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유명한 과학자는 세계 1등이 되고 정치는 정치 쪽에서 하고 이런 게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안 교수의 출마 여부가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 교수에 대한 관심은 정치권과 정치인에 대한 극심한 혐오감 때문”이라며 “이러한 혐오감이 비정치인 쪽에 일시적일지 어떨지는 장담 못하지만 이런 현상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안 교수가 서울시장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는 “평소 비정책인 활동에 대한 존경과 관심 같은 것들이 곁들여진 깜짝 출연 같은 것”이라며 “선거판이라는 것은 진흙탕 싸움이므로 지금 상황이 그대로 갈 것이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안 교수 출마와 관련한 정치권의 반응에 대해 “안 교수가 물망에 오르면서 뭔가 정상심을 잃은 것 같다”며 “한나라당, 민주당 모두 패닉상태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아주 건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의 풍향계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현재 상황이 결과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고 있는데 지자체는 지자체 선거대로 가야한다”며 우려했다.
박남오 기자 (musso7447@naver.com)
출처: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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