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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부도덕한 행동 책임지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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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곽노현 사퇴 및 사법처리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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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오 (musso7447@naver.com) 2011.08.29 18:02:37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29일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 당시 박명기 후보에게 사퇴 대가로 2억원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곽노현은 교육자, 정치인을 떠나 부도덕한 행동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곽 교육감이 과연 법학자이자, 교육자로서의 양심이 존재하긴 하느냐. 곽 교육감은 서울의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서울 시민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곽 교육감이 28일 기자회견에서 교육감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던 박명기 방송통신대 교수에게 2억 원을 준 것을 시인하며 늘어놓은 변명이 가관”이라며 “곽 교육감이 ‘박명기 교수가 많은 빚을 져 자살마저도 생각한다는 얘기에 모른 척 할 수만은 없었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라고 힐난했다.
또한 “곽노현은 8·24 투표 거부를 위해 교장 연수를 평창으로 기획하는 등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를 쓰레기로 만들어 버린 ‘막가파’에 불과”하다며 “이런 파렴치한 곽노현이 유독 박 교수에게만은 천사처럼 살갑게 대했다니 놀랍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들은 “곽노현이 무슨 말로 변명을 해도 그의 행동은 공직선거법 제232조1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된다”며 “이제 곽노현에게 남은 것은 준엄한 법의 심판과 그에 따른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 뿐”이라고 경고했다.
공직선거법에서는 후보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거나 후보자가 된 것을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나 후보자에게 금전·물품·차마·향응 그 밖에 재산상의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의사를 표시하거나 그 제공을 약속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3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곽노현은 자신이 검찰의 표적수사의 희생양이라고 하지만 그의 위법 단서를 제공한 것도 진보진영이고 그의 주장대로라면 공정택 전 교육감도 ‘보수교육감’ 아닌 ‘진보 교육감’이냐”며 “진정 법학자, 교육자로서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 자신이 저지른 불법에 대한 법의 심판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온갖 추악한 방법으로 오세훈 전 시장을 깔아 뭉갠 것도 모자라 뇌물수수가 만천하에 드러나니 인정법, 도리법을 늘어놓느냐”며 “치사한 변명 그만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비롯해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납북자가족모임,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이 참석했다.
박남오 기자 (musso7447@naver.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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