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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채널 “한국으로부터 3번째 물결이 세계 강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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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폐허에서 G20 정상회의까지 발전상 전세계에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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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lucas201@paran.com) 2011.08.29
세계인들은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국을 객관적으로 조명한 방송이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을 통해 전세계에 방영됐다. 이들은 한국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로서 경제적, 문화적 확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역사 전문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히스토리채널은 최근 한국의 경제·사회적 성장 신화를 다룬 ‘코리아스페셜 Nation to Watch - 주목할만한 나라 한국’을 전세계에 반영했다.
다큐멘터리에는 한국의 경제 발전상과 정치적 갈등, 분단 국가로서의 잠재된 위험성, 세계로 진출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다큐멘터리에서 한국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국가로 그려졌다.
특히 히스토리채널은 “한국발 3번째 물결이 세계를 강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첫 번째가 세계의 가정에 삼성과 LG 등이 미국과 유럽의 가정에 들어와 있다는 것과 현대 등의 자동차를 세계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것이었으며 두 번 째가 K-Pop과 드라마 붐으로 대표되는 소프트파워, 즉 한류열풍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브랜드와 산업으로, 한국의 브랜드들이 세계인의 일상에 있어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히스토리채널은 한국이 전쟁이후 폐허를 딛고 세계 수출 7위 국가로 올라선 것에 대해 뛰어난 국민성과 지도자들을 꼽았다. 특히 IMF 당시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확인된 한국인들의 단결력과 ‘빨리 빨리’ 문화로 대변되는 근면한 산업성을 예로 들었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과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등을 예로 들며 전쟁의 폐허가 만들어놓은 상황 탓에 결단력 있고 과감한 지도자들이 많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정주영 회장의 일화를 들어 카리스마로 돈 한푼 없이 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장을 설득해 부산의 한 어촌마을에서 조선소를 짓고 배를 만들더니, 지금은 세계 최고의 조선국가가 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히스토리채널은 한국의 대표 기업으로 삼성, 현대, LG를 소개하며 조선업 세계 1위, 자동차 세계 5위, 지구상에게 가장 많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을 수출하는 나라, 세계 무역 7대국으로 성장한 배경을 전했다.
오세훈 시장의 한강르네상스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방송은 수십년간 산업성장에만 매진해 회색도시라 불렸던 서울을 정화하고 단장해,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송에서는 한국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다만 해외로 나가기 위한 허브의 역할로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역할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최근 최근 서울시의 이같은 정책에 힘입어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최빈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원조에 의존했던 작은 나라가 60년만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보여준 글로벌 리더십과 행사 개최 내용도 소개했다.
다만 역사상 정치적 굴곡이 많았던 만큼 지금까지도 정치인들의 갈등이 심한 편이며 대부분의 국민이 정치권과 행정부, 군부까지 믿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E-Sports를 언급하며 한국만의 첨단 문화에 대해 흥미롭게 다뤘으며 K-Pop과 박찬욱 감독, 가수 비 등 한류 문화 등을 높게 평가했다.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까지 한류문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가치를 높여줄 가장 중요한 동력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또한 북한과의 통일문제도 거론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삼엄한 경계를 펼치면 수백만의 병력이 양측의 철책을 감시한다고 설명하며 한국이 G20 등 민주주의의 성공을 말하려고 할 때마다 북한은 군사적 도발을 여러차례 시도해 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히스토리채널은 한국에 북한과의 통일을 낙관하는 사람이 많다며 통일시 값싼 노동력과 넓어진 시장으로 한국의 경제적 상황이 장기적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경련을 비롯한 무역협회, 대한상의, 전국은행연합회 등은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히스토리채널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국 기업 및 발전상 소개, 관련 기업과의 인터뷰 연계 등 제작에 필요한 자문역을 수행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paran.com
출처: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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