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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권에 가계 대출 중단 철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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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감원장 “우선순위 따져 생계용 서민대출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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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2011.08.19 14:49:18
사실상 은행들의 가계대출 중단 결정에 영향을 준 금융당국이 서민들의 원성이 끊이질 않자 은행권에 가계대출 전면 중단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일부 언론을 통해 “가계대출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은행이 사전 예고 없이 대출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며 “금융위원회에 협의해 우선순위를 따져 대출토록 하고 생계용 서민대출 등 꼭 필요한 대출은 반드시 이뤄지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적정 경제성장률 내에서 가계대출이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지도하는 금융당국의 기본 방향은 계속 유지될 계획으로, 내달부터 계획을 세워 필요한 대출 위주로 취급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신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했거나 중단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가계부채가 지난 6월말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월의 0.6% 이내로 맞출 것을 주문하면서 발생했다.
금융당국이 증가율을 맞추지 못할 경우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할 뜻을 내비치자 은행권은 부랴부랴 가계대출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전체 국민들의 가계부채는 매달 3조 5,000억원 가량 늘어나지만 지난달에는 4조 3,000억원이나 늘었으며 이달에도 2주만에 2조원이 넘는 대출이 이뤄진 상황이었다.
금융당국은 세계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가계부채가 지나치게 커지자 상환능력을 없는 이들이 연쇄적으로 파산을 맞을 경우 돈을 빌려준 금융권까지 위협하며 결국 경제 전반에 거쳐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전날 가계대출이 아무런 예고없이 전면 중단되자 목돈이 필요했던 서민들의 원성은 끊이질 않았고 정작 압력을 행사한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극단적인 처방이었다며 나무라는 상황이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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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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