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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김정일 면전에 대고 ‘3대세습’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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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머물고 있는 북경 칭화대서 특강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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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2011.05.25 15:31:49
투자유치를 위해 25일부터 중국 방문길에 오른 김문수 경기지사가 북경에서 북한체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일이 북경에 머물고 있는 날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 지사는 칭화대에서 열린 ‘한중 우호와 협력으로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자’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북한의 3대 세습과 인권탄압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김 지사는 먼저 “현재 북한은 어린이를 비롯하여 수백 만 명의 국민이 굶주리고 있으며 수십 만 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둔 채 역사상 유례가 없는 3대 세습왕조를 만들고 있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는 “전 세계가 서로 문을 활짝 열고 협력하고 있는데, 북한이 자기 혼자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주민들을 굶기고, 고문하고, 3대 세습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군사도발을 계속하는 한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더 이상 군사적 모험주의를 중단하고 △정치범 수용소 폐쇄 및 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며 △조속히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설 것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중국운 공산당의 리더십으로 개혁․개방에 성공해서 세계 중심국가의 명성을 회복하고 21세기를 주도하는 위치에 복귀했다”며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의 성공을 모델로 개혁․개방해서 북한 주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중국 정부를 향해선 천안함 사건 등에서 보여 준 태도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천안함 테러로 대한민국의 젊은 장병 46명이 희생됐고 한국전쟁 이후 최초로 대낮에 대한민국 영토인 연평도에 수백발의 포탄을 퍼부어 4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며 “대다수 한국 국민들은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서 보여준 중국 정부의 태도가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인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중국을 보며 많은 한국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중국이 세계 중심국가로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특강은 칭화대 인사회과학원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류쓰성 인문사회과학원 부원장과 교수,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 칭화대는 후진타오 국가주석, 사진핑 국가부주석을 비롯한 주요 지도자를 배출한 명문대다.
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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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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