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 2011.05.24 11:05:45
한나라당은 24일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등록금 인하 문제에 대해 당정협의와 공청회 등을 통해 공론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반값등록금’이 재정적 여건 등 당장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등록금 부담 완화’로 접근을 시도키로 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년 대학생들이 가장 문제로 삼고 있는 등록금 문제가 잘 정리되길 바란다. 당과 국회에서는 국민의 의사와 대학 당국의 얘기를 듣고 당정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위를 중심으로 많은 공론을 모으고 6월에는 국민 공청회를 열어서 국민의 입장, 당과 국회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정책위장은 “한나라당은 ‘반값 등록금’이라는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름 자체가 ‘반값’이다 보니까 등록금을 반으로 인하하자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있다”며 “그러나 그 진짜 취지는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학부모와 학생이 느끼고 있는 가중한 등록금 부담감을 덜어내도록 정책적 배려를 하자는 것”이라며 “국가 장학제도와 대학 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연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돈이 없어서 밥을 못 먹고, 병원에 못 가고, 학교에 못 다니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기본입장을 가지고 정책 마련에 임하고 있다”며 “정책 개발 및 정부와 협의를 해서 합리적인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을 수립하고 강력히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도 “한나라당에서 등록금 얘기만 하면 ‘반값’이라고 하는데, 황 원내대표가 말한 취지는 등록금 부담 완화․경감을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해 소지가 있으니 반값 등록금이라는 발언은 자제하고 부담 완화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파인더 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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