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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전당원 투표제 현실적으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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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와 최고위원 분리선출 여러 문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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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 2011.05.17 10:55:25
정의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한 전당원 투표제 주장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정 위원장은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기간이 굉장히 짧다. 7월 7일까지 모든 것을 정리해야 할 책무를 받았는데, 이 기간 동안 과연 (전당원 투표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00년 대표선거 당시 전당원 투표를 예로 들어 “그 당시 전국 280개의 투표소를 만들고 약 23만 5천여 명의 당원이 참여한 적이 있다”며 “준비가 필요하다. 당원들 리스트도 만들어야 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를 해서 해야한다”고 다음 전대까지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했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 완화와 관련해 ‘유력 대권주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에는 “문호를 열어줄 필요는 있다”면서도 “만약 그 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지 않는다면 또 어떻게 하느냐. 위원장으로서 뭐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당 대표-최고위원의 분리 선출 주장에 대해서도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투표를 해서 최다 득표자와 차점 득표자의 순서로 정했는데, 과반수가 되지 않고 최다 득표자와 차점 득표자의 간격이 적을 경우에는 알력 같은 것이 생긴다”며 현 전당대회 룰에 적잖은 폐단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받으려면 결선투표를 해야 하는데, 전당원 투표제 방향으로 가면 불가능하게 된다”며 “또 당 대표로 출마하는 후보인 경우에는 1억 5천만 원까지 후원금을 거둬서 선거를 치를 수 있는데,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사람은 받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경선 룰 확정 시기에 대해선 “5월 30일을 디데이로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며 “가능한 한 합의점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고, 이것저것 도저히 안 될 경우 (비대위)표결에 붙이겠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 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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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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