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국제
|
|
|
절제된 황제오바마↔방자한 노비노무현
|
빈 라덴 사살로써 정의와 겸손을 보여준 오바마
|
조영환 편집인
세계로 항해하면서도 가끔 글을 기고하는 부산의 성정태 선생이 모처럼 5월 5일 통화가 되었는데, 4일 뉴욕에 있다가 금방 인천공항에 들어왔다고 했다. 그는 전화를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11테러의 현장인 소위 '그라운드 제로'에 와서 딱 하나의 화환을 놓고 9·11테러의 희생자들을 위해 절제된 추모식을 가진 것"을 극찬했다. 빈 라덴 사살 3일째인 5일,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중에 처음으로 9·11테러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한 것이라고 한다. 이는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을 통해, 테러범에 대해 보복적 정의(retributive justice)가 구현된 사실을 9·11테러 희생자들에게 미국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보고하는 추모행사였을 것이다. 특히 하나의 화환과 오바마의 언행에 압축되어 나타나는 절제의 미학과 미국의 저력과 오바마의 인품에 성정태 선생은 감격했다.
동아닷컴도 6일 전날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간소한 추도식을 "그라운드 제로 찾은 오바마, 열변보다 빛난 침묵의 추모"라는 제목을 달아 톱뉴스로 대서특필하면서 칭찬했다. 동아닷컴은 "오바마 대통령은 무너져 내린 쌍둥이 건물 세계무역센터(WTC) 잔해 속에서 살아남아 이곳으로 옮겨져 다시 심겨진 나무 한 그루 밑에 꽃 한 다발을 헌화했다. 미국을 상징하는 색인 붉은색, 흰색, 푸른색 꽃들로 꾸며진 꽃다발이었다. 그는 헌화한 뒤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그게 다였다"라며 제국의 통치자가 보여주는 절제된 추모의 미학이 가진 감동을 전했다. 이번에 오바마는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이 강하다는 도가철학을 구현하는 도인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도는 한국에서 가르치는데,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이 보장되고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의무가 조화된 미국에 도인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동아닷컴은 "백파이프나 군악대 연주도 없었고, 축포도 없었고, ‘근엄한’ 연설도 없었다. 많은 뉴요커가 이른 아침부터 나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통령을 환영했지만, 이런 행사에서 흔히 예상되는 ‘환호하는 국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대통령’이라는 낯익은 장면도 연출되지 않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20여 분간의 짧은 헌화식을 마친 뒤 1시간 동안 현장에 나온 9·11테러 희생자 가족 50여 명과 동료를 잃은 소방대원, 경찰관 등과 대담했다. 이들과의 만남에 방송 카메라는 허용되지 않았다"며 오바마의 절제된 추모 행보에 재차 찬사를 보냈다. 진정한 기쁨과 절제된 슬픔이 교차되는 미국인들의 장례식은 인간의 비천함과 고상함을 가장 잘 느끼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미국인(영국인들의 성공회) 장례식을 보고 그들의 위대함을 가장 절실히 느꼈다.
미국인들의 위대함이 가장 잘 표출되는 기회는 나의 눈에 장례식이었다. 한국인들의 인생관이 제사나 장례에서 가장 잘 나타나듯이, 미국인들의 세계관도 장례식에 가장 잘 나타난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에 가장 인상 깊고 이해되지 않는 점은 전사자의 가족들이 울부짓는 장면을 전쟁보도 방송에서 보지 못하는 것이었다. 오죽 영국의 그런 절제된 슬픔 표현이 인상적이었으면, 조현오 경찰청장도 천안함 희생자 가족들이 울부짓는 방송을 비판했다가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겠는가? 오독증(誤讀症)과 편파성에 찌든 한국 언론들은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선동하는 추태를 방자하게 자행하는 폭군이 되어있다. 김대중-노무현 추종세력이 장악한 한국언론이 연출한 노무현 장례식은 한국인들의 무절제한 인생관을 가장 극명하게 확인시킨 사례였다.
그라운드 제로에서 절제된 추모를 행한 오바마의 모습은 희생자 가족들의 울음을 방송하지 않는 미국의 언론풍토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죽음'을 정치적으로 팔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오바마의 추모 행보는 테러범을 사살하고 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시체팔이'를 하지 않겠다는 오바마의 의연함을 만방에 과시하는 역발상적인 정치이벤트 같다. 빈 라덴을 10년이나 추적해서 사살해버린 공적을 동네방네 떠드는 정치쇼를 오바마는 스스로 하지도 않는 대통령이고, 또 할 수도 없는 미국이다. 동아닷컴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조용한’ 행보는 빈라덴 사살을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이벤트로 삼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죽음을 정치적으로 팔아먹는 정치꾼들은 오바마에게서 인생관을 배워야 한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끔찍한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하나가 됐던 미국의 단합심을 기억하는 자리에서 (그) 어떤 말도 필요치 않다"며 절제된 추모의 미학을 재확인시켰다. 동아닷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사마 빈라덴 사살을 자신의 재선을 위한 정치적 이벤트로 만든다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자신을 한껏 낮췄다"고 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하기 전에 9·11테러 때에 15명의 소방관을 잃은 소방서를 방문했는데, 기자들은 대통령이 떠난 뒤 그와 자리를 함께했던 소방관이나 경찰관들로부터 분위기를 전해들을 정도로 천한 대국민 정치쇼가 없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이 맹세한 테러 보복을 오바마 대통령이 완수했지만, 그 기쁨은 희생자들 앞에 절제된 추모로써 표출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살로써, 정의와 겸손을 동시에 구현했다.
경찰관들에게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정치도 당파도 뛰어넘는 것이다. (빈라덴을 사살한) 일요일 사건은 ‘우리가 잊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할 때 그것이 빈말이 아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오바마 대통령이 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미국이 줄기차게 견지해온 '보복적 정의를 통한 평화 유지' 노선이 이번 빈 라덴의 사살에서도 확인되었다. 미국의 권익을 건드리면 반드시 보복한다는 게 미국의 핵심적 외교군사적 원칙이다. 흑인이든 백인이든, 보수든 진보든, 좌파든 우파든, 미국 정치인들은 자국의 안보와 자국민의 생명에 해로운 상상도 못 한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북괴를 두둔한 종북정치인들이 미국에 있다면 언론의 인민재판을 받아 제거됐을 것이다. 남북관계에서 정의가 없는 평화를 외치는 김대중-노무현 추종세력은 자발적 노예집단으로 전락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절제된 통치와 추모 행보는 역설적으로 그에게 힘을 더해주고 있다. CNN방송은 3일 전 세계 주요 신문의 1면을 장식한 백악관 상황실 사진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중앙이 아닌 구석에 앉아 있는 사진은 오바마식의 리더십과 자신감을 잘 보여준다"는 분석을 했다고 동아닷컴이 전했다. 이번에 그라운드 제로에서 딱 하나의 화환을 두고 간소하게 추모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절제된 추모행사는 세계 초강대국의 황제가 가진 통치력의 미학을 과시한 것이다. 오바마의 통치술은 흑인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미국의 사회통합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았다.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가 인종과 정파를 뛰어넘어 미국을 하나로 통합시킨다는 언론의 호평은 그의 절제되고 겸허한 통치술의 효과일 것이다. 오바마는 미국을 잘 이용하고, 미국은 오바마를 잘 이용하는 것 같다.
이런 오바마의 절제된 통치술은 한국 대통령들의 통치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노무현의 기고만장한 행적을 저절로 회상하게 만든다. 주어진 대통령의 권한을 감당하지 못해서, 수시로 억지와 깽판을 자국민들에게 부리다가, 정작 대한민국의 주적인 김정일에게는 김대중에 이어 평양으로 달려가서 알현하는 신하의 모습을 연출한 노무현의 종북노예와 같은 통치행각은 지금 생각해도 천박하기 그지 없다. 보편적 정의와 동포애가 결핍된 노무현의 종북행각은 대를 이어 북한동포들을 억압하고 착취해온 김정일 세습독재집단을 연장시키는 데에 기여했던 것이다. 노무현의 무절제한 정치행태는 자국민들에게는 짜증을 유발시켰고 김정일에게는 자신감을 주었다. 노무현의 통치와 자살은 한국의 천민 민주주의가 낳은 병리증상의 완결판이었다고 본다.
절제와 평정을 모르고 막말과 깽판으로 권력을 남용했던 노무현은 한국사회를 분열시키고 종북좌익세력을 번성하게 만드는 망국행각을 벌이다가, 결국은 자신의 고향에서 부엉이 바위에 올라가서 추락해서 자살하게 된다. 만약 노무현이 좌익세력에 의해 타살당하지 않았다면, 천박한 통치자가 교만과 독선을 참지 못해서 벌어진 자멸극이다. 노무현의 절제되지 못한 통치행각은 부자집 망나니가 갑자기 자신에게 떨어진 유산을 감당하지 못해서 탕진하는 듯한 추태였다. 북한의 공산세력과 대결하면서도 남한이 성공시킨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기 위해서 미친 사람처럼 날뛰는 노무현의 모습은 자신에게 떨어진 엄청난 행운을 감당하지 못한 망나니와 같았다. 노무현은 자신에게 쏟아진 복을 누릴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이 결핍되어 자멸한 어리석은 인간이었다.
오바마와 노무현의 처지는 사실상 유사한 점이 많다. 노무현이 고졸의 한계를 뚫고 올라와서 대통령이 된 저변인이었다면, 오바마도 흑인이라는 극복하기 힘든 미국의 사회적 벽을 뚫고 대통령이 되었다. 오바마가 사회적 사다리를 노무현보다 아마 백배나 많이 기어오른 통치자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는 끝까지 겸손의 미덕이 가진 힘을 통치술에 활용하는데, 노무현은 겸손의 힘을 모르고 오만방자하다가 결국 자멸한 것이다. 겸손은 지혜의 다른 모습이고, 교만은 우매함의 다른 모습임을 노무현은 잘 모랐던 것 같다. 아마 제국의 황제 오바마와 종북노예 노무현 사이에는 극복되기 어려운 정치철학적 간극이 있었던 것 같다. 황제 오바마는 겸손과 절제로써 인간의 고상함이 넘치는 정치인으로 나타났고, 노무현은 교만과 방자로써 인간의 추함이 넘쳤던 정치꾼으로 나타났다.
자신에게 떨어진 행운을 감당하지 못해서 자멸한 노무현을 마치 구국의 천사나 되는 듯이 숭배한 노빠들은 좌익세력의 인위적 군중선동이 낳은 병리증상이라고 판단된다. 이렇게 자유와 복지와 인권이 넘치는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교만과 위선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한 노무현은 국민장으로 대우하면 안 되는데, 정의감이 결핍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장을 방관했고, 노빠들은 한국인을 부도덕한 깽판꾼으로 인상지운 추한 장례식을 온 세상에 연출했다. 뇌물 수수로 자살한 노무현은 국민장으로 우대받을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아야 했었다. 노무현에게 국민장을 허락하고, 김대중에게 국장을 허락한 이명박 대통령은 겁약하고 불의한 통치자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반란과 반역 정치세력을 진압하지 못한 이명박 대통령은 비난을 자초했다.
911테러 현장을 찾아서 딱 하나의 화환을 놓고 절제된 추모의 정을 표한 오바마는 품격이 있는 제국의 황제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되었다. 반면에 뇌물로 수사를 받지 자살해버린 노무현은 자국민들에게는 오만방자하게 억지와 깽판을 부리고, 적국의 수장인 김정일에게는 마치 포로처럼 굴종한 식민지 노예의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줬다. 오바마는 힘의 절제를 통해서 다양한 인종과 정파가 갈등하는 미국의 사회적 통합을 만들어가고, 노무현은 방자한 힘의 낭비를 통해서 단일민족이 사는 한국사회를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겸손은 통합과 번영의 지혜이지만, 교만은 분열과 자멸의 우매함이라는 사실'을 겸손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와 오만방자했던 노무현 전 한국 대통령이 각각 교훈적으로 보여줬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1/05/07 [06:37]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