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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원내대표 경선 돌입 “적임자는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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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기자2011.05.06
한나라당은 6일 집권 후반기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를 열었다.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 직전에 치러지는 이번 경선은 각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지정한 정책위의장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짝을 이뤄 출마한다.
기호1번 황우여(정책위의장 후보 이주영), 기호 2번 안경률(정책위의장 후보 진영), 기호3번 이병석(정책위의장 후보 박진) 의원 등 3개 팀이 나섰다.
투표에 앞서 가장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기호 3번 이병석 의원은 집권 후반기 대야관계에 대한 역할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우리들 중 가장 강력한 대야협상력을 갖춘 사람이 누구냐”며 “원내 수석 부대표로 재임할 당시 사립학교법 처리 등을 기억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경쟁자인 안경률 의원을 겨냥해 “정권을 만든 주체가 원내대표가 되어야한다고 하는데, 집권 초기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당정청 소통이 후반에 제대로 될까”라고 의문을 표시하며 “행정부를 강력하게 견인할 수 있는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의원을 향해서도 “계파를 넘어 중립적 인사가 필요하다는 말에 동의한다”면서도 “계파구도 중간에 단순히 서 있던 사람이 아닌 정권 재창출을 위한 굳건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 팀 정책위의장 후보 박진 의원은 “국민과의 소통창구인 당이 정부에 끌려다니지 않고 당당해야 한다”며 “강력한 추진력과 확고한 정치력 등을 통해 강한 정책위가 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기호 2번 안경률 의원은 진영 의원과 함께 큰절로 인사를 올리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 의원은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변화, 개혁, 화합하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다’고 한다”며 “소통하고 화합해서 뭉쳐야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릴 수 있다”고 당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캄캄하던 시절에 민주화 쟁취와 정치개혁을 위해 젊은 시절부터 앞장서왔었다”며 “혼신을 다해 당 체질을 바꾸고 화합하고 쇄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4월 총선을 언급하며 “지난 미국선거에서 오바마가 활용했던 마이크로 타깃팅을 원용하도록 하겠다”고 구체적인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정책위의장 후보 진영 의원은 “위기 때마다 조직 개편했지만 외형과 형식에 치우친 개혁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며 “‘우리가 얼마나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펼 수 있는가’하는 본질에 접근해야 한다. 정책으로 승부하고 총선과 대선에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1번 황우여 의원은 “공천권을 볼모로 한 계파싸움으로 인한 국민의 눈총이 따갑다”며 “화합과 변화를 열망하는 여러분의 중심에 서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제는 변해야 한다. 우리는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권력과 숫자에 취해있었다”라고 반성하며 “더 이상 당을 사당화 시키려는 세력들을 좌시 할 수만은 없다. 당의 재건을 위해 시대정신에 따라 물살을 거스를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을 뽑아 달라”고 당부했다.
러닝메이트인 이주영 의원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은 당을 살리기 위해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며 “통합 소신파를 당선을 시켜주는 것은 국민이 열망하는 신선한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3개 후보팀은 차기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권에 일정 부분 관여할 수 있는 만큼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면서도, 상호 토론 시간을 이용해서는 날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경선은 투표결과 과반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뉴스파인더 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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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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