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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여론조사, 믿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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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 경합? 조사마다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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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2011.04.19 18:31:15
4.27재보궐선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가 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이면서 어떤 조사를 믿어야 할지 보는 이들도 헷갈려 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서도 전반적인 판세는 경기 성남 분당을 ‘박빙’, 강원도 ‘엄기영 다소 우세’, 경남 김해을 ‘김태호 추격’ 정도로 정리된다.
우선 초박빙인 분당을. 18일자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43.8%로 강재섭(35.4%) 한나라당 후보를 8.4%p차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날 한겨레신문 조사에선 강 후보가 43.0%를 얻어 손 후보(38.8%)를 4.2%p 차로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혼전 속 대접전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수도권 위기론’이 흘러나오면서 지도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민주당에선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손학규 후보가 나 홀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서로 자신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도 오락가락한다. 중앙일보에선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48.5%)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28.5%)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한겨레 조사에선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45.5%, 최문순 민주당 후보는 33.7%를 얻었다. 특히 리서치뷰 조사에선 엄 후보가 47.8%, 최 후보가 43.2%로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 편차는 있지만 엄 후보가 다소 우세한 상황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김해을의 경우 중앙일보 조사에서 이봉수(41.4%) 국민참여당 후보가 한나라당 김태호(37.1%)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한겨레 조사는 이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46.8%, 38.9%였다.
앞선 조사에서 양 후보 간 격차가 20%p 가까이 나기도 했는데,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김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런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무조건 믿기 보다는 전체적인 지지율의 흐름 정도를 참고하는 데에만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실제 선거 결과는 적극 투표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와 잘 맞아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언론사별 조사 목적과 의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결과도 상반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도 여론조사만 10년 넘게 해왔지만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 실제 결과를 가늠하는 잣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정도가 맞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라는 것이 누가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어떤 결과를 믿어야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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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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