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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이명박, 한미FTA와 북핵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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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재개하려면, 비핵화 위한 남북대화 우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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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양국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조선닷컴이 이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한미 FTA 비준과 전략동맹 강화 등 양국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으며, 일본 지진 피해복구 지원과 원전사태 관련 정보교환을 위한 긴밀한 협력에 의견을 함께 했다고 한다.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6자회담 재개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라는 점에도 한미양국이 동감했다는 입장을 정부당국자가 표했다고 한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17일 오전 1박2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고 한다.
힐러리 장관과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의 중요성에 동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ㆍ미 FTA 발효가 3년 이상 지체돼 협정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ㆍ안보적 이익을 양국 국민이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한ㆍ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지역과 전 세계의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대북 정책 공조 등을 통해 한ㆍ미 전략동맹이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한ㆍ미 FTA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가 강력하다. 협정의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대답을 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배석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를 마치고 방한(訪韓)한 클린턴 장관은 16일 오후 4시45분쯤 한국에 도착, 곧바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으로 이동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한ㆍ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북핵 6자회담 재개방안,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대응, 대북 식량지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등 현안을 협의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미 FTA의 막바지 단계에서 회담한다는 점이 중요하며, 그것은 (양국 대통령에게) 하나의 성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비확산·개발 협력 등 글로벌 이슈에서 공조해 온 데 감사한다"는 업급을 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힐러리 장관은 한마디로 "6자회담 재개하려면, 비핵화 위한 남북대화 우선해야"는 입장을 견지한 요약된다.
김성환 장관은 "당신(클린턴 장관)의 방한이 한·미 FTA 비준에 새로운 추동력을 부여해 줄 것이며, FTA 조기 비준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 이 기회를 빌려 북한 문제와 관련한 클린턴 장관의 확고한 지지와 긴밀한 공조에 감사한다. 남·북 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가 남한과 북한의 대화 진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향후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계속 긴밀하게 공조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힐러리 장관은 "나는 한·미 FTA 비준에 의지를 갖고 있으며, 한·미 FTA는 양국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와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核)비확산 같은 글로벌 이슈에서도 공조해줘 감사하다. (한국이) 내년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해 주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난 2년간 한국과 미국의 협력, 우의,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는 말을 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조선닷컴은 "양국 외교장관은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비핵화 남북대화가 우선돼야 하며 북한이 비핵화 진정성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도발행위에 대해 북한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며 "두 장관은 또 양국 정부가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16일 외교장관 공관에서 힐러리 장관과 김성환 장관이 합의한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비핵화에 대한 남북대화가 우선돼야 하며,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조선닷컴은 "북·중의 대화 제의는 수용하되,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야 대화의 실질적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일종의 압박성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hursuaby1@hanmail.net]
기사입력: 2011/04/17 [13:47]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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