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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박정희, 조국에 죄악의 씨 뿌린 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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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비교…지난 달 이어 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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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bck07@hanmail.net) 2011.02.13 14:35:36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0일에 이어 13일 또 다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해 “군사쿠데타의 원흉”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11일(현지시각) 퇴진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박 전 대통령에 비유한 것.
김 전 대통령은 “이집트 시민혁명의 승리를 민주주의와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과 함께 환영한다”며 “독재정권은 반드시 붕괴되고야 만다는 역사의 진리를 거듭 확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이승만 대통령을 하야시킨 4·19 민주혁명,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을 붕괴시킨 부마민주항쟁, 전두환 독재에 저항한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민주항쟁 등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투쟁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조국에 군사쿠데타라는 죄악의 씨를 뿌린 원흉이 바로 박정희 육군 소장”이라며 “이후 일제 치하 36년에 버금갈 만한 32년 동안 군사정권이 이 나라를 지배했고, 독재자 박정희는 18년간 장기 집권하며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북한의 김정일 세습 독재정권도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 나라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고 크게 번영해 세계사의 주역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지난 달 20일 상도동계 인사들의 모임인 ‘민주동지회’의 신년 모임 인사말에서도 “수많은 국민이 유신독재의 무자비한 탄압과 고문에 의해 비명에 죽어 갔다”면서 “18년간 장기독재를 한 박정희가 이 나라 군사독재 정권의 원흉”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에 그동안 호의적이었던 우파진영이 반발하면서 라이트코리아 등 일부 시민단체들이 ‘YS 규탄 집회’를 개최하는 등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독립신문/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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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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