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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내린’ 이석현, 안상수·서울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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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조사 안한 발언, 제 불찰” 하루 만에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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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bck07@hanmail.net) 2011.01.14 10:45:50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차남이 ‘서울대 로스쿨에 편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결국 하루 만에 꼬리를 내렸다.
이 의원은 14일 “안상수 대표와 가족, 서울대 로스쿨 측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같은 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이 의원은 “서울대 로스쿨 당국자의 설명을 존중한다”며, “스스로 조사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공개석상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그런 소문이 있었는데, 이번에 믿을 만한 곳으로부터 제보가 있어 ‘이런 말이 있으니 해당 상임위에 조사해보라’고 말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안 대표의 차남이 서울대 로스쿨에 편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울대는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고 ‘묻지마식 폭로’, ‘오발탄’이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한편, 이 의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측은 예정된 법적 절차를 밟아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의원의 사과는 사과고 오늘 오전 서울 남부지검에 형사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 문제를 이 의원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며, “한국 정치의 근거없는 ‘아니면 말고식’의 저질정치를 이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의 폭로를 ‘확실한 제보’라고 지원 사격했던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공범으로 고소하겠다”며, “민사 소송도 곧 준비해 함께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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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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