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예산안을 놓고 국회에서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던 지난 8일. 본회의장 앞 복도에서 회의장에 진입하려는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이를 막으려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 사이에 시비가 붙으면서 난투극이 발생됐다.
이와관련, 한나라당은 9일 오후 <무자비한 폭력의 가해자인 민주당은 거짓말로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는 논평을 내고 “민주 민노당이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을 폭력으로 가로막는 행위는 명백한 헌정질서 무력화 도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본회의장 출석과 본회의장 안은 민주당과 민노당의 폭력행사로 실로 무법천지 상태였다”며, “이에 대해서는 자유선진당에서도 무력과 폭력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음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실제 사실을 뒤집으면서까지 폭력의 가해자인 민주당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먼저 손이 뒤로 잡혀 무방비 상태인 김성회 의원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다”고 밝혔다.
또 “그야말로 가만히 있는 경위에게까지 수차례 뺨을 때리는 국회의원의 자질이 의심되는 몰지각한 만행을 저질렀다”며, “그것이 국회의원의 권력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러한 내용은 동영상에 명백히 나와 있으며 이에 대해 강기정 의원과 민주당은 본인들이 가해자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발로 차이고 폭력까지 당한 한나라당 대변인에게는 황당하게 폭력의 장본인이라고 우기며 거짓말 막말 공세까지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논평은 “국민들께 폭력 행위를 사과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천명해도 부족할 시점에 사실관계까지 왜곡하며 부끄러운 국회 폭력 사태의 가해자인 민주당이 피해자인 양하는 모습은 한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이 밝힌 강기정 의원의 '가해' 행위가 담긴 동영상은 현재 네티즌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공간에선 이밖에 강 의원이 과거 여당 의원의 입을 틀어막으며 기괴하게 웃는 장면이 담긴 영상(뉴스보도 자료)이 함께 퍼지면서, 강 의원의 인격을 문제삼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하 문제의 영상 2개를 소개한다.
△ 네티즌들에 의해 페이스북·트위터·각종 영상포털 사이트 등에 확산되고 있는 영상
△ 지난 2008년 12월 국회 행정안전위에서, 개회를 선언하려던 여당 의원의 입을 틀어막는 민주당 강기정의원의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독립신문 김승근 기자(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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