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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강기정 의원, 번지수 잘못 짚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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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소속 여성 의원 초청 청와대 오찬서 불쾌감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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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11.21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일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에 연루돼 있다는 강기정 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한나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 자리에서 “강 의원의 주장을 듣고 ‘저건 진짜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같이 기도 열심히 하고 신앙심 있는 사람을 (강 의원이) 잘못 봤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같은 세상에 그렇게 수표를 다발로 갖다 준다고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돈을 받아서 쓰려고 했다면 재산을 뭐 하러 헌납했겠냐”고 밝혔다.
김 여사는 또 지난 대선 당시 고가의 명품시계를 착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것을 거론하면서, 정치권의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한 불편함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7년 11월 김현미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이 김 여사가 15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착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7만원짜리 국내 브랜드 제품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
김 여사는 김 전 대변인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가 대선이 끝난 후인 2008년 6월 소송을 취하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정치분야 질의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을 연임시켜준 대가로) 1000불짜리 AMEX 수표 다발이 김 여사와 이 대통령의 동서 황태섭 씨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 오찬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예정 없이 잠시 방문해 G20 정상회의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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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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