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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창당 13주년…초심으로 ‘정권 재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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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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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11.19
▲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출범13주년 기념식에서 안상수 대표 및 지도부가 기념 떡을 자르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정두언 최고위원, 홍준표 최고위원, 김기춘 상임고문,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나경원 최고위원, 서병수 최고위원,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원희룡 사무총장. ⓒ한나라당 홈페이지
한나라당이 지난 1997년 전신인 신한국당의 바통을 이어 받아 창당한 지 13주년을 맞았다. 한나라당은 민간인 사찰과 청목회 수사 등으로 예산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13주년 기념식을 조촐하게 갖고 정권 재창출의 의지를 다졌다.
안상수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정략적 이해에 따라 이합집산이 난무하는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13년 동안 당명을 지킨 당은 한나라당 밖에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한나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행복과 대한민국 선진화라는 막중한 책무를 지고, 시대변화와 다양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가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와 쇄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개혁적 중도보수’ 기조 선언으로 우파진영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안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하는 정통 보수정당의 명예와 자부심을 근간으로 해서 서민과 중산층을 아우르며, 양극화를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매진하는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으로 정책의 스펙트럼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두 번의 대선 패배, 천막당사 시절 등을 언급, “좋은 순간 맞이하면 힘들었던 순간도 다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면서 “어려웠던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역설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진석 정무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듯 정치도 선진화돼야 하고, 또한 공정한 사회가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선진인류국가로 나아가는 길에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근혜 “위기이자 기회…한 순간에 당 사라질 수도 있어”
역대 당 대표들은 동영상 축사를 통해 13주년을 기념하면서도 당내 문제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는 “한나라당은 10년간의 야당 생활을 마치고 국가를 운영하는 여당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안고 있는데, 이는 우리에게 큰 기회이자 위기일 수도 있다”며 “우리가 국민들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몇 백년을 가는 정당이 될 수도, 국민들에게 버림받고 한 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병렬 전 대표는 “우리가 얼마 전 6·2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하지 않았냐”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해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실한 토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재섭 전 대표는 “지금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단합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책에 대해서는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더라도 모두가 한 편이라는 각오로 단합해줬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라고 당내 계파간 갈등을 지적했다.
현 국회의장인 박희태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내걸고 출범한지 ‘13돌’이 됐다”며 “앞으로도 남북을 통일하는 주체정당이 되고 국민의 정당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정몽준 전 대표는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정신을 굳건히 수호하면서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든든히 했다”면서 “한나라당 만이 급변하는 주변의 정치, 경제적 환경에 적응하면서 경제를 튼튼히 하고 통일을 준비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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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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