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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심의 또 파행…민주당 ‘보이콧’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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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 수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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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11.17
검찰이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에 대해 관련자 ‘체포’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그 여파로 국회의 예산심의 일정이 파행을 겪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7일 김황식 국무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정책 질의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오전 회의는 끝내 열리지 못했다.
지난 5일 검찰의 여야 국회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의 후폭풍으로 파행을 빚었다가 가까스로 정상화됐지만 어제 검찰이 민주당 소속 강기정·최규식 의원 측 관계자 3명을 체포하면서 또 다시 파행을 겪고 있는 것.
민주당은 검찰의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모든 국회상임위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전 8시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대부분 위원들이 강경대응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며 “의총에서도 이같은 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의총에서는 검찰의 강제수사가 대포폰 게이트를 덮으려는 고도의 정치적 수사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의원들은 이번 검찰 수사가 정권말기 레임덕을 덮으려는 의도로, 입법부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손학규 대표는 의총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이제 한몸이 돼서 싸워야 한다”며, “이명박 정권과 정치검찰이 정상 범위를 넘어서 나라 전체를 시베리아로 만들려 한다”고 성토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후에 의총을 다시 열어 구체적인 투쟁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파행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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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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