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김문수 “대선 출마? 자리 탐할 생각없다”
|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
|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11.17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7일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 “자리를 더 탐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민심과 천심이 결정하겠지만 대통령을 해야겠다, 도지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된 적이 없다. 열심히 살아오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감세철회 지지, 개헌 반대
김 지사는 한나라당 내 ‘감세 논쟁’에 대해 “내 입장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말한 쪽에 가깝다”며, “법인세는 당연히 감세돼야 하고 소득세 또한 너무 높여 법인세와 형평성이 무너지게 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감세 문제는 대통령의 공약을 지킨다는 신뢰성의 문제와 재정건전성 측면, 사회적 형평성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지금의 논쟁은 형평성의 문제를 왜곡해서 제기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세 자체가 포퓰리즘은 아니다. 특정 소수층을 겨냥해 대중을 선동하는 부자세 신설 주장이 더 포퓰리즘”이라며, 민주당 등 야권을 비판했다.
개헌 문제에 대해선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지금의) 헌법이 대통령제 폐해의 근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권력 내부에서 어떤 이해관계나 배경을 갖고 개헌을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개헌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박근혜 ‘세종시’·손학규 ‘탈당’엔 쓴소리
김 지사는 여야 대선 주자들을 평가하면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지지율 이상의 인기가 있는 최고 인기스타 아니냐. 절대권력을 가졌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따님이라는 악조건 속에 이만큼 정치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박 전 대표의 세종시 입장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정치인의 득실, 득표를 넘어 국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가졌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전임 경기도지사였던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대해선 “손 대표가 살았던 방에 저와 집사람이 매일 자고, 제가 손 대표의 권유로 도지사가 됐는데 반대편에 있어 어색하다”면서 “한나라당에 계셨다면 더 큰 역할을 맡았을 것”이라고 손 대표의 탈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맞붙었던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에 대해 “같은 운동권 집안 출신”이라면서도 “유 후보는 대한민국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의 위대함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자신의 이념성향에 대해 “젊은 날 20대부터 시작해서 40살까지 20년간 좌파 쪽에 있었는데 쉽게 고쳐지겠느냐”면서도 “어떤 분들은 위장전입한 트로이목마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충분한 경험을 한 만큼 뒤집어 생각하면 통합의 이음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Copyrights ⓒ 2002 독립신문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출처 독립신문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