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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인터뷰를 그토록 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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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사에 의견 피하고, 여당 분열에 광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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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척결 프리존 논객
"왜 박근혜 인터뷰 기사를 신문에서 찾아볼 수 없는가"라고 한 친박인사가 질문을 던졌다. 그는 "가장 인기 있는 스타 정치인의 인터뷰가 언론에 나오지 않는 게 이상하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박근혜는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아직까지 한 차례도 공식 인터뷰를 갖지 않았다. 신문과 방송들은 수차례 대담 취재를 요청했으나 박근혜는 3년 이상 이를 거절해 왔으며, 공식 기자회견도 거의 갖지 않았다(사실 확인되지 않음). 다만 국회 복도에서 기자들과 잠시 만나 번개 문답을 주고받았을 뿐이다.
과거 3김씨를 비롯한 유력 대선주자들과 역대 대통령들은 종종 인터뷰를 갖곤 했다. 이런 점과 비교하면 박근혜의 언론 거리두기는 특이한 현상이다. 정치인의 최고 수단은 말인데 박근혜는 극도로 말을 아낀다. 한 정치학자는 "99%의 정치인은 오히려 언론 노출을 선호한다"며 "세계적으로 수년 간 인터뷰를 갖지 않는 정치인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수많은 팬들이 찾고 있는 박근혜는 왜 무대 등장을 꺼리는 것일까. 그의 측근은 "박근혜가 사사건건 언급해서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벌써부터 언론에 자주 노출될 경우 나중에 팬들이 식상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을 수 있다. 선두주자로서 모험을 택하기보다는 안전을 꾀하는 게 득이라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3년 이상 인터뷰 사양은 이해할 수 없다. 게다가 박근혜는 주요 이슈에 대해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세종시, 미디어법 등에 대해선 분명한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현안인 4대강 사업과 부자감세 철회 여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의 침묵은 집토끼(기존 지지층)를 지키면서 산토끼(새 지지층)를 잡는 데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박근혜가 언론 인터뷰를 그토록 겁을 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과거에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가 기자가 최태민 문제를 거론하자 발끈하여 거의 싸울 듯이 대들고 말도 안 되는 어거지성 답변으로 일관하였다. 현재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때 인터뷰를 해서 어떤 기자가 박근혜의 아킬레스건인 최태민을 들먹이면 답변을 안 할 수도 없고 싸울 수도 없다. 그래서 악착같이 언론의 인터뷰는 죽기살기로 피하는 것이다.
2. 인터뷰를 하면 틀림없이 집안문제 특히 형제간에 그토록 불화하여 고소 고발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볼 것이다. 안 그래도 요즘 제부 신동욱을 고소했다가 박지만이 살인교사로 고소를 당하는 황당한 꼴을 당한지라, 이걸 언론에서 대서특필되지 않도록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지금 인터뷰를 하면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이 된다. 대권이고 지지율이고 난장판이 될 것이다.
3. 박근혜는 **가 별로 좋지 못하다. 아는 것도 없다. 그래서 하나마나한 평범한 소리만 늘어놓는다. 이번에 자기 나름대로 죽어라고 대권 과외공부를 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들어가서 주위사람들에게 얻어들은 지식을 가지고 잘난 척 떠들었지만 바로 들통이 났다. 언론의 평가는 2%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대통령이 국감에서 수고한 상임위 국회의원들 30명에게 문자를 보내 치하했지만, 박근혜한테는 차마 보내지 못했다. 박근혜는 실력도 없으면서 아는 척 떠들었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평가였기 때문이었다. 박근혜가 그토록 안티들에게서 미움 받는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남을 의식하여 가식적으로 잘난 척 하기 때문이다. 아주 정직하지 못하고 교만한 성품이다. 그런데 이런 실력으로 기자들의 종횡무진 질문에 답해야 하는 인터뷰를 가졌다가 개망신을 당하면 지지율 꼬라박는 건 하루아침 거리도 안 된다.
4. 박근혜는 확실히 표가 되는 말은 용감하게 한다. 좌파.야당에게 인기가 있는 발언이 그것인데 세종시와 미디어법 관련 정부.여당 반대발언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4대강 문제나 부자감세, 대북정책 등 아주 민감한 문제는 절대로 입장을 표현하지 않는다. 이것은 진보(좌익)-보수 양측에 양다리를 걸치는 기회주의 처신이다. 박근혜는 복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구체적 정책은 없다. 다만 입으로만 그럴듯한 구호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내세운다. 만약 인터뷰를 하면 기자들이 박근혜의 정책에 대하여 깊이있는 답변을 요구할게 뻔하다. 그런데 **가 나쁘고 아는 게 없으니 어떻게 할 것인가? 피해야 한다.
5. 박근혜는 요즘 전문가들과 자주 만나 경제와 복지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60이 다 된 나이에 **도 좋지 않은 자가 당장의 국민적 인기를 믿고 지금부터 공부해서 대통령까지 해보겠다면, 이 생각은 너무 허황하지 않은가? 거기다가 성품도 **하여 형제간에 그토록 불화하고 리더쉽도 깡통이라, 측근들이 돌아서지 않는가? 박근혜는 인터뷰를 회피하는 그 이유가 너무 속이 들여다 보이므로 정계를 은퇴함이 마땅하다. [친박척결 프리존 논객: http://www.freezone.co.kr/]
기사입력: 2010/11/07 [18:51]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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