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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강기정, 면책특권 악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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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자료 제시 등 입장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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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11.04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김윤옥 여사의 로비 연루’ 의혹을 폭로한 강기정 민주당 의원을 향해 “면책특권의 뒤에 숨어서 악용하지 말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의원의 폭로사건을 보면 민주당은 ‘한나라당도 야당 때 그러지 않았냐’고 하는데 우리도 그랬지만 나는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나도 (야당 시절인) 지난 2002년도에 이희호 여사가 셋째 김홍걸 씨를 만나러 LA에 가면서 가방을 40개를 가지고 갔는데 아들 만나러 가는데 무슨 가방을 40개나 가지고 가냐, 안에 무엇이 들었냐고 물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언제나 나는 고소하려면 하라고 본회의장이나 상임위나 본회의장에서 발언을 했을 때는 기자간담회를 했지만 진보정권 10년 동안 고소를 당한 일이 한 번도 없다”면서 “그런데 강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난 뒤,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권력비리와 싸울 때는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덤벼야 한다”면서 “면책특권을 악용해 발언을 해놓고 그것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침묵하는 것은 발언 내용이 사실이 아니거나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한번 찔러놓고 일체 말 안하고 도망가듯이 그렇게 하는 것은 그것은 정치인으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한편, 검사출신인 홍 최고위원은 이날 “최근 검찰의 수사를 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다”면서 민간인 사찰 및 청와대 ‘대포폰’ 문제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촉구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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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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