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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女의원 “강기정, 치졸한 발언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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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내고 ‘김윤옥 로비 연루’ 발언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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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11.02
김윤옥 여사의 ‘대우조선해양 연임 로비 연루설’ 파문이 정치권에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여야간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엔 한나라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이 강기정 민주당 의원에게 국민과 영부인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이정선, 김금래, 김옥이 의원 등은 2일 성명서를 내고 “강 의원은 국민의 수준을 스스로 폄하하고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치졸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강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 대정부질문을 통해 근거 없이 영부인을 음해하고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2007년 대선 당시 현 영부인의 7만원짜리 시계를 명품으로 둔갑시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차이점이 있다면 이번 의혹 제기는 ‘면책특권’ 뒤에 숨는, 보다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 “대통령은 이미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했고, 김윤옥 여사는 평소 양말을 기어 신을 만큼 검소한 생활실천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가진 재산도 사회에 환원하는 마당에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강 의원의 발언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게도 “‘3류 저질 소설’도 진화될 수 있다는 씁쓸한 실망감으로 온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면책특권의 벽 뒤에서 나와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제 1야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만은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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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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