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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영부인 모욕’ 강기정에 초강경 대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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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제소 및 징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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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11.02
한나라당은 영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로비 연루’ 의혹을 제기한 강기정 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초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저열한 발언에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면책 특권은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라고 만든 것이지 시중 잡배 보다 못한 허위 날조로 국가 원수를 모독하라고 만든 게 아니다”라며 “저의 모든 언어를 동원해 강 의원을 비판하고 싶지만 입이 더러워질까 싶어 이 정도로 끝내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런 의원을 뽑아준 지역구 주민들도 부끄러워할 일”이라면서 “다음 선거에서 이런 못난 국회의원을 반드시 퇴출시켜야 민주 시민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면책 특권에 기대 무책임한 의혹 제기를 일삼는 구태를 반복하지 않도록 국회차원의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증거는 하나도 없고 오로지 ‘카더라 통신’, 평소 친분관계로 그랬을 것이라는 억측만으로 대통령 부인까지 모독하고 허위로 선전하는 분별없는 행동에 대해 국민이 과연 어떻게 생각할지 참 안따깝다”며 “이런 저열한 수준의 정치공세야말로 정치에 대한 신뢰와 품위를 떨어뜨리고 국민이 국회에 등을 돌리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들의 질타도 쏟아졌다.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강 의원의 발언을 보면서 과거 구태정치의 망령이 다시 깨어나는 것 같아 보였다”며 “대통령 부인이 수표다발을 건네받았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자신의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졸렬한 수법인 만큼 윤리위에 즉각 제소하고 중징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전혁 의원은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며 “소설인지 근거가 있는지 홈페이지에 올려달라”고 강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강 의원 발언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 여당 의원이 대다수 불참한 일을 지적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어제 본회의장에)우리 의원은 몇 분 없었다”면서 “터무니 없는 날조된 얘기를 발언하는 야당 의원에 대해서는 (불참했다가도) 스스로 본회의장으로 달려오는 최소한의 양식을 지켜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에서도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진석 처오아대 정무수석은 1일 “정부 수립 이후, 대통령의 부인을 이런 식으로 깎아내리고 명예를 흠집내는 전대미문의 수법이 없었다”면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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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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