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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이 장관 될지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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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러블 메이커 보건복지부 장관? 으악!"
유시민, 장관되는 나라라면 차라리 ― 『대통령 님 제발 유시민 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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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씨가 장관으로 입각할 것이라는 예측성 기사가 신문에 오르내렸다. 신문을 보는 순간 소스라쳐 놀랄 수밖에 없었고, 딸꾹질과 현기증에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다. 공포의 삼겹살(?)을 연상케 하는 상상(想像)의 나래가 작동(作動)한 것이다. 이 나라가 과연 유시민 씨를 장관으로 꼭 시켜야 될 상황이라면, 그것도 우리의 아름다운 운명인가?
예상 각료들 명단에 오르내리는 친노 인사들 중에 10·26재보선에서 낙선했던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노동부 장관에 기용될 것이라고 했고, 이상수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도 새로 입각할 수 있다는 예측을 했다. 다시 말하자면 친위대 성격과 유사한 친노 내각 탄생이 임박해있다는 보도다. 이강철 씨, 이상수 씨, 정세균 씨는 점잖고 유능한 장관 감들이라는데 이론은 없다. 그러나 유시민 씨는 너무 똑똑하고, 너무 튀고, 너무 유능해서 장관 감으로써는 좀 뭐하다는 얘기들이 많다. 높이려면 차라리 훨씬 높은 자리로 가야할 재목(?)이 아닐까?
이 보도가 사실로 현실화된다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놀랍고 획기적인 별칭 「독극물 장관」이 탄생하는 셈이다. 「독극물」 별명을 지닌 유시민 씨가 장관 ― 그것도 보건복지부 장관에 입각한다는 예측 기사가 있다니 더욱 「으악」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독극물을 분석하는 주무부처가 보건복지부 산하 식약청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란 말 그대로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챙기는 민생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주무부처이다. 따라서 보건복지부 장관이야말로 인성(人性)과 도덕성(道德性)과 품성(稟性)의 이미지가 안정적이어야 하고, 국민들에게 직접 다가설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서 「독극물」을 주 무기로 언론을 공격하는 정치인 유시민 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입각할 수 있다는 예측성 보도는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예측성 발상이자, 쇼킹한 뉴스임에 틀림없다.
아무리 친위내각을 구성한다 하더라도 적제적소에 장관 감을 배열하는 내각의 이미지가 있는 것이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국민들이 순간에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유시민」씨의 정치 행보가 항상 「뉴스·트러블 메이커」로서 왕위에 오른 것이 벌써 2년여가 흘렀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각인된 유시민 씨의 거침없는 「말」「말」「말」이 날이 갈수록 「머피의 법칙」을 철저하게 지켜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가 남긴 족적은 유능한 국회의원이라는 이미지라기보다는 오직 「독설」로써 독극물론을 언론과 사회에 제시하고 희화화한 특이한 별칭 국회의원으로 부상한다. 「싸가지」로 동료의원들에 의해 불리워진다는 유시민 씨가 과연 행정부 각료로 등극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잠을 설쳤다는 사람들도 꽤나 많다.
문제가 터지면 문제를 수습하겠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두뇌의 작동원리다. 그런데 유시민 씨는 문제가 터지면 집중적 「히트성 발언」을 향해 연구(硏究)하는 모양이다. 결과적으로 「히트」하거나 「폭발」하거나 둘 중에 하나가 유시민 씨에 의해 이루어지고 만다. 한마디로 모든 사안을 보고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온갖 군데를 다 간섭해야 직성이 풀리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하늘로부터 받고 태어난듯하다.
근래만 해도 그가 뱉어낸 말은 이 사회의 상식논리를 강타하며 사고치고 있다. 예컨대 거대언론을 향해 「종이신문」으로 폄훼하고, 독극물이라고 독설을 쏟아부어내는 것은 다반사고, 유시민 씨가 다녔던 서울대 스승이었던 김태길 학술원장의 쓴 소리를 되받아쳐 냅다 「헛소리」라고 소리를 지르며 한국최고지성에 대해서 막돼먹은 거친 공격행위를 그것도 모교에서 공개적으로 하지 않나, 노 대통령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반대 의사를 밝히자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깽판(?)형 발언을 하지 않나, 무명(無名)의 자기를 유명(有名)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밥을 먹게 해줬던 동아일보를 향해 배은망덕한 「동아일보 절독기」를 쓰지 않나, 유시민 씨는 자기가 속한 열린우리당을 향하여 “열린우리당은 죽음 기다리는 고래”라고 불붙고 있는 집에 휘발유를 끼얹어 오히려 폭발시키고 있다.
또한 자기가 소속해 있는 열린우리당 내부의 문제를 밖으로 끄집어내서 “열린우리당 중앙위원회 해체는 다수파의 쿠데타 음모”라고 독설로서 열린우리당을 가격(加擊)했다. 그것도 모자라 열린우리당을 향해 “대통령은 여당 안에서 작은 탄핵을 당했다”고 자기 당(黨)의 뒤통수를 쳤다.
한나라당은 유시민 씨에게 「정치권의 독극물」이라는 별명을 부여했고, 같은 당 동료들은 유시민 씨를 「싸가지」로 명명했다. 「모든 낙하산들이 나쁜 것은 아니야」라고 낙하산론을 창조한 유시민 씨가 행여 낙하산을 타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려오는 날이면, 대한민국은 진도 10의 초강진에 한번쯤은 한반도가 휘청거릴 것 같다. 오죽하면 동료 국회이원들이 유시민 씨를 가리켜 「국민적 스트레스(Stress)」라고 표현했을까?
노 대통령의 경호 실장으로 닉네임을 갖고 있는 유시민 씨는 전두환 정권 당시 「심기경호」라는 말을 만들어 야릇한 경호용어를 만들어냈던 장세동 씨와 이승만 대통령 당시 방귀를 뀐 이승만 씨를 향하여 아부멘트인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를 만들어낸 이기붕 씨를 떠올리게 한다. 동료의원 그룹인 참정연(참여민주주의와생활정치연대)은 인터넷 홈페이지 말미에 “유시민 씨의 최근 모습에서 자꾸만 김영삼 정권의 박종웅, 전두환 정권의 장세동, 이승만 정권의 이기붕이 떠오르는 건 웬일일까?”하고 물으면서 『유시민 씨는 싸가지가 없어서 싫은 게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진정한 얼굴과 세상의 지식을 다 가진 척하는 달변을 매번 이용하는 그 뻔뻔함을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려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참정연의 이 말은 유시민 씨의 프로필을 단적으로 그려주는 촌평(寸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토록 희극화(戱劇化)되고, 희화화(戱畵化)되고 있는 유시민 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발탁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간 뒤 “설마 이해찬 총리와 노무현 대통령이 유시민 씨를 장관까지 시키는 모험이야 하겠느냐”라는 회의론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세상은 요지경이라, 자고나면 유시민 씨가 장관되었다는 말에 허파가 급성동요를 일으켜 뒤집어지는 사람이 행여 있을까 해서 예방적 차원에서 한마디 해보고 있는 것이다.
친노매체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던 어떤 여성 정신과 전문의 말이 생각난다. 『유 의원의 태도는 매사(每事) 논리로 상대를 제압(制壓)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선지자의 말을 못 알아듣고, 믿지 못하는 민심(民心)을 어리석고 딱하게 여기는 발언을 한다.』
또한 100분 토론에서 유 의원에게 질문을 던졌던 시민논객 주 모 씨는 정신과 의사 칼럼의 댓글에서 유 의원을 향해 『제 질문의 뜻과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인상비평이니, 논거가 없다느니 하면서, 더 나아가 대통령 제안이 생뚱맞다는 것이냐는 유 의원의 수준에 놀랐고 측은하기까지 했다』고 연민을 표현했다고 한다. 유시민 씨는 노 대통령을 지목하여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단 한분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노 대통령님! 노 대통령님은 이런 유형(類型)의 말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좋은 뜻으로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말이 되지만, 상황이 바뀌면 또 다른 뜻으로도 사용되는 말이 바로 이런 표현입니다.
노 대통령님!
제발 유시민 만은?!!!
대령연합회 사무총장·대변인 양 영 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뉴스일자: 20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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