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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 부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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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부활은 대권구도의 지형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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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권
2년 동안 닭만 키운 게 아니었다.
민주당 대표 손학규의 정치적 부활은 정치와 대권구도의 지형을 분명 흔들었다.
대표적 진보학자인 최장집을 후원회장으로 정할 때 이미 손학규의 춘천 칩거 2년 결정판의 90%는 노출 된 것이다.
이념에서 더욱 선명하게 정면 돌파 하겠다는 것이다.
나름, 그간의 굴곡과 어정쩡했던 곤혹스러움에 대한 고해성사인 셈이다.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으로 가겠다는 자기 성찰적 선택으로 보인다.
간과할 수 없는 또 한가지 더 중요한 요소는 그렇게 해도 한나라당 대권후보들을 상대해서 조금도 손해 날것 없다는 계산도 충분히 엿보인다.
이재오, 김문수, 박근혜 등등 누구라도 좋다 해 볼만 하다 그런 배짱이 보인다.
너희들이 이념을 말할 수 있나? 라는 냉소도 그의 어깨에서 얼핏 스쳐 보이는 것은 나만의 환시일까?
마침 한나라당 안상수대표가 중도표방을 새삼 언급 한 후다.
손학규 대표는 부산출신 486 김영춘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손학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 중심부부터 공략 해 들어가고 있다.
각 분야의 사회지도층급인 일당 백, 일당 천의 그들은 손학규가 대구에 오면 수 십명 함께 팔공산 등 산행을 아주 조용히 해 오고 있다.
고대학생회장 출신의 펄펄한 486 부산사나이 김영춘으로 경남 부산의 젊은이들을 노릴 것이고 그런 그가 강원도 춘천 2년에서 정말 칩거나 하고 닭 모이만 주며 놀았겠는가?
알다시피 그는 경기 도지사시절 만만찮은 행정력을 발휘 했다.
서울, 경기에 나름대로의 기반을 다져 왔을 것이고 그 시절 언론기자들 지지율에서는 70%를 독식할 정도 였었다.
민주당은 이번에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당 기반이 탄탄하고 지역적 연고를 중히 여기던 그들에게는 대 정치인들일 정동영과 정세균을 버리고 상대적으로 조금은 낯 선 손학규를 대표로 택했다.
민주당을 이루는 모태라고 할 수 있는 호남이 그를 민다면, 아니, 야권이 2012년 대선에서 단일후보를 낸다면, 그 후보가 만약 손학규라면 호남은 90% 그를 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럴만한 이유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호남의 오랜 맹주였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권양숙씨 손을 잡고 오열하는 통곡을 우리는 보았었다.
그 눈물의 의미심장함을 DJ의 심중을 알 만한 정치 전문가들은 이미 눈치 챘을 것이다.
2007년의 야권 대참패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의 한가지로 DJ 와 MH 두 전 현직 대통령간의 마지막 의견차이 였다.
그들은 대통령후보에서 서로의 영역표시, 서로의 지분과 사람을 고집하려는 보이지 않는 자기들끼리의 알력으로 아까운 시간 다 놓쳤었다
당시 DJ의 마지막 심중은 정동영이 아니라 실은 정몽준 의원 이었을 것이다. 정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 할 입신의 경지였던 DJ 는 그 당시 분위기와 국민정서로는 호남출신의 지나친 이념성향으로는 패배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범야권 후보군들이 당시 렉싱턴 호텔에서 며칠을 열띤 토론을 했지만 그러는 중 이미 시간은 너무 흘러 가 버렸다. 결국 마지막 경선 이벤트를 할 기회를 놓친 것이었다.
그 전에 정몽준은 이명박 후보와 손을 잡았다.
장례식장에서의 오열은 그런 자책과 회한도 새삼 북바쳐 올라왔을 것이다.
그들로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단일화 했어야 했던 뼈저린 후회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2012년 야권은 단일화 할 승산이 크다고 보는 이유다.
물론 정치란 2년이란 시간 안에 어떤 요동을 칠지 모른다.
그러나 손학규의 화려한 부활은 그가 당당하게 이념적 요소를 드러낸다는 것 자체가 그의 자신감으로 보여지기 때문이고 그 자신감의 근원이 아직은 미약? 하지만 그동안 정중 동으로 알차게 확대 해 온 그의 전국적 지지세의 물밑 작업이라면 여권은 다분히 긴장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끝도없이 이어져 민망하던 박근혜의 썰렁 유머 행진이 손학규의 나름 진지한 부활로 맥없이 가볍게 사라진 현상은 많은 것을 시사 해 주는바가 있다.
지금 세계는 무서운 격랑으로 휘몰려 요동치고 있다.
지구촌의 판구조가 뒤틀려 흔들리며 새로운 세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기 전의 카오스적 분진으로 광풍이 일고 있다.
이제 시대는, 특히 젊은이들부터 좀 더 깊이 있고 확실한 철학과 능력과 국가와 국민에 대해 진지한 태도와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자유진영의 우익 보수, 선명한 혈전을 각오
출처:선진한국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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