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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치인의 미덕인 용기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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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용기가 없는 통치자는 사기꾼과 폭력꾼에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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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남을 해코지 잘 하지 못하는 순치된 기독교 장로이다. 나의 동기만 선하면, 도덕적으로 옳다는 키에르케고르나 칸트의 명분론적(의무론적 deontological) 도덕관을 교회를 통해 이 대통령이 습득한 것 같다. 종교에서는 행동의 동기(의무감)가 옳으면 도덕적이라는 신앙을 주로 가르치기 때문에, 오늘날 좌익 승려나 신부가 명분에 사로잡혀 이상한 짓을 하듯이, 현실세계의 이권게임에서 잘 작동되지 않거나 혹은 위선적이 되기 쉽다. 정치사회적 게임에 적합한 벤담이나 밀의 결과론적/목적론적(consequential/teleological) 도덕관이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족한 것은 미스테리다. 이 대통령의 통치가 답답한 것은 잘못된 동기론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한국 보수교회의 개인주의적 윤리관이 민중신학의 정치사회적 윤리관에 당하지 못하는 사례가 아닌가 의심된다.
도덕행위자의 선한 의지나 명분이 끝내 좋은 결과를 가져 오는 경우가 많겠지만, 사특한 꼼수와 기만과 폭력이 난무하는 정치판에서는 순진한 동기론자(명분론자)들은 어리석은 짓을 할 수 있다. 정치판에는 현실주의적 시각을 가진 마키아벨리나 홉스의 정치적 현실주의가 더 잘 작동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악하고 폭압적인 남북한 좌익세력을 상대하는 데에 순진한 동기론자(기독교인)들은 잔인한 현실주의자(좌익분자)들에게 농락당하기 일수다. 마치 옛날에 시골의 순진한 처녀가 청량리역에서 포주에게 사기당해서 창녀촌으로 팔려가는 것처럼, 정치판에서도 순진한(멍청한) 명분론자는 사특한 정치적 선동꾼들에게 밥이 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을 수 있다. 정치판에서 지나치게 순진하거나 이상적인 언행은 적에게 당해서 자멸하기 위한 망할 자기속임수에 불과하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후반부 국무위원들을 교체하는 인사청문회를 구경하면서, 순진한 이명박 대통령이 사특한 민주당에게 상대도 되지 않게 휘둘리는 모습을 구경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좌익세력에게 대한 의분과 투지를 상실한 한나라당의 중도웰빙족들이 보여준 자학증상 혹은 피학증상은 이명박 중도정부의 무력함을 더욱더 가중시켰다. 좌익야당이 정부의 국무위원들에 대해 청문이 아니라 심문을 하면, 정상적인 방어본능 혹은 생존본능이 있는 여당의 정치인이라면, 정부를 때리는 대신이 야당에 대항해야 하는데, 자학증을 앓고 있는 여당의 겁약한 중도웰빙족들은 좌익야당과 합세해서 무기력한 이명박 정부를 때리는 데에 달려들었다. 오합지졸과도 같은 당 웰빙족들이 정부의 핵심적 정책이나 인사에 도움이 된 적이 별로 없다.
한나라당의 자해충동 혹은 자멸본능은 구제불능의 상태이다. 좌익세력이 광우병 촛불폭동을 일으켰을 때에도, 겁약하고 불의하고 무기력한 한나라당의 중도웰빙족들은 폭도들에 대항하지 않고 이명박 정부를 때리는 데에 동조했다. 운동권 출신의 여당 소장파 혹은 쇄신판 의원들은 운동권 출신들 중에서도 등급이 떨어져서 그런지, 민노당이나 민주당의 운동권 출신들에게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거대여당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역대 정권의 여당들 중에 가장 약골여당이다. 소수의 좌익야당이 국회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횡포를 부려도 거대 여당의 의원들은 성난 고양이 앞에 기죽은 쥐처럼 비실비실 눈치를 보면서 도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김대중-노무현이 의도적으로 키운 언론계의 '사냥개'들이 그렇게 무서운가?
중도를 표방하는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결정적 결함은 '용기의 부족'이다. 온갖 사기와 폭력이 난무하는 정치의 세계에서 지혜와 용기가 없으면, 사기꾼이나 폭력배에 시달리는 무능하고 불의한 통치자가 되어버린다. 정의와 용기와 지혜와 사랑의 조화로운 작동은 모든 정치적 이상주의자들과 현실주의자들이 공히 고민한 도덕적 숙제였다. 가장 먼저 성 어그스틴은 이 험악한 땅의 역사 속에서 하느님의 속성인 정의와 사랑의 변증법적 조화를 평생 고민했고, 마르틴 루터도 이 세상의 현실에서 어떻게 이상적 사랑이 냉철한 정의와 변증법적 조화를 이루어서, 진실하고 실리적인 정치가 구현되기를 고민한 정치철학자이다. 이들에게 희생적 사랑이 타산적 정의로 현실세계에 구현되는 기술이 곧 통치자의 정치술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에서도 용기(courage)는 핵심적 덕목 중에 하나이다. 너무 용기가 넘치면 만용이 되고 너무 용기가 부족하면 비겁이 되어서, 적절한 신중함과 겸손함을 가미한 용기는 정의롭고 지혜로운 통치자의 핵심적 덕목으로 취급되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 용기는 지혜와 동지적 개념이다. 정확한 지식과 신중한 지혜가 용기와 짝을 이루어서 이 세상을 제도하는 지도자를 훌륭한 도덕가이면서 동시에 통치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생각한 것이다. 용기는 정의와 지식이 결합해서 낳은 통치자의 최고 덕목이다. 용기가 없으면, 지혜가 없는 통치자가 된다. 지혜로운 계산이 동반된 정의로운 용기는 정치인의 필수적 자질인데,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용기가 부족된 것 같다. 용기가 없는 통치자는 포탄이 없는 대포와 같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용기가 부족된 결정적 요인은 그에게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대한 확신과 신념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친북좌익세력은 한반도를 적화통일 시키기 위해서 이념적으로 잘 무장되어 신념있게 추진하는데, 이념을 포기하고 개념을 상실한 중도세력에게는 아무런 신념이 형성되지 않는 것이다. 매일 경제 경제 하면서 마치 배고픈 식충처럼 이념을 경시한 댓가는 좌익세력에 대한 개념도 없고, 이들과 싸운 신념도 없어져버린 게 아닌가 생가된다. 인간의 행동을 추진시키는 신념과 용기는 모두 개념(지식/이념)이 확실할 때에 생기는데, 이념적 정체성을 스스로 포기하고 헷갈리기를 자처한 이명박 중도 정부와 여당은 어떤 신념과 용기를 가지지 못하게 된 것이다. 무소신 중도세력의 결정적 약점은 바로 결단과 용기가 없다는 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패륜과 반역에 달인들이 모인 좌익단체와 좌익야당에 아무런 방어력도 없이 휘둘리는 현상은 지식(이념)을 스스로 무시한 결과 용기(신념)가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 중도정부는 이념(지식)을 포기하는 한 앞으로도 광신적 이념(신조)으로 무장된 좌익세력에게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겁약하고 불의한 모습을 계속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어느 시대나 어디 사회에서나, 정치인에게 배짱(용기 있는 결단)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한국인들은 신중과 절제와 겸손이 없는 만용을 부려대는 좌익세력에게도 질리지만, 동시에 너무 신중하고 자기비하적인 중도 정부와 여당의 겁약함과 불의함에 질리기도 한다.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당당하고 정의로운 모습을 보수우익국민들은 보고 싶어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좀 과감하기 바란다. 너무 신중에서 하나도 손해를 보지 않는 장사꾼은 정치판에서 가장 많이 잃을 것이다. 아무런 신중함과 지혜로움도 없이 '불도저식'으로 불쑥 정책이나 사업이나 인사를 내밀어 놓고, 약간만 불리하면 쥐구멍으로 쏙 들어가버리는 겁약하고 비굴한 모습을 이제 더이상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은 국민들에게 보이지 말기 바란다. 좌익세력이 맹렬하게 도전하면,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언론에 나타나서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용기와 정의를 보여줘야 한다. 조금만 불리하면 좌익세력에게 납작 엎드려서 굴복하거나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모습에 오만정이 떨어진다. 좌익세력의 교만과 중도세력의 비굴함이 한국정치의 두 핵심적 악덕이다. 겸허한 야당과 당당한 여당을 언제 구경할까?
이명박 대통령이 "왜 내 주위에는 안희정이나 이광재 같은 과감한 정치인이 없냐"고 개탄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자질에 기인된 현상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눈치만 살살 보는 겁약한 기회주의자이면 어떤 용감하고 정의로운 젊은 정치지망생이 눈에 띄이겠는가? 우익진영에 이광재나 안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의 눈에는 위험한 기피인물로 보이는데, 어떻게 용감한 투사들이 이명박 주변에 몰려들겠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지나친 신중함과 비굴함 때문에 좌익세력에게 대적할 용사들이 하나도 모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깊이 명심하고 크게 반성하기 바란다. 이광재나 안희정보다 백배 용기있는 우익인재들이 많지만, 겁약한 이명박과 여당 의원들의 눈에는 불편한 존재들일 않을 뿐이다.
김정일-김대중-노무현과 같이 교활하고 포악한 좌익선동꾼들을 겁약한 웰빙족들이 어떻게 대적하겠는가? 죽은 김대중과 노무현이 거대여당을 거느린 현직 대통령을 멋대로 농락하는 한국정치의 현실에 대해 이명박, 박근혜, 이재오, 이회창 등은 어떤 느낌인가? 소수의 좌익세력이 대한민국을 멋대로 뒤흔드는데, 군대와 경찰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부여당은 왜 적과 싸우지 않고 도피하면서 자학증상을 보이는가? 중도정치인들은 학대받으면서 자랐는가? 왜 530만표를 더 받은 대통령과 거대 여당의 의원들이 불의하고 교만한 좌익깽판세력의 눈치만 살피는 이유가 뭔가? 국민들이 정부여당을 구박이라도 하던가? 이명박 대통령은 좌익세력을 제압하는 패기를 보여달라.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관련기사
출처: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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