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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총리 인준, 내달 1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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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견 못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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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08.27 16:27:13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결국 다음달 1일로 연기됐다.
이군현 한나라당 원내 수석부대표와 박기춘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27일 회동을 갖고 김 후보자 인준안 본회의 처리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처리시기를 늦추기로 잠정 합의했다.
당초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반대하면서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앞서 보고서 채택을 위해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때 제출하기로 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건 상정을 저지하는 등 대치 끝에 현재 정회 중이다.
앞도적인 의석 수 우위를 바탕으로 표결을 강행할 수도 있는 한나라당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홍준표 최고위원 등 당 내부에서도 김 후보자 인준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말 바꾸기’ 논란이 불거진 직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태호 총리 임명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오는 30~31일로 예정된 의원연찬회를 통해 당의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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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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