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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대북 쌀 지원, 천안함 사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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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청문회서 北 태도 변화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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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08.25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대북 쌀 지원 문제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최소한의 사과와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인도적 대북 지원을 재개해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에 이같은 소신을 밝혔다.
이어 강 의원이 “과거 참여정부 당시에도 북한 핵실험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10·4 선언으로 교류를 넓혔다”고 말하자 “지난 정부에서 그렇게 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교류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북한이 고마운 줄 알아야지 거꾸로 천안함 사건을 일으키고 우리의 아들 46명이 희생됐는데 북한의 태도 변화나 사과 없이 그대로 갈 수는 없다”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 동포에 대해서는 나도 마음 아프다지만 이번 기회에 북한도 도와달라는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것을 차단하고 사과도 없이 어떤 지원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세계적 전문가와 민간단체들이 조사해서 북에서 한 걸로 결론을 냈는데도 우리 국민이 의심하는 것을 이해 못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강 의원은 “김 후보자의 대북관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면서 질의를 마쳤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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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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