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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계, 한나라당에 머무를 이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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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정치행보는 비정상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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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프리존 논객
나는 먼저 동서화합에 원론적으로 찬성하는 사람이다. 물론 온 국민이 찬성 할 것이다. 정치인에 의해 조그마한 땅에서 사분오열 나뉘어 당파싸움에 국민들도 지쳤다. 헌데 박근혜가 다음 대권에 호남 표를 의식해서 DJ세력과 손을 잡기 위한 물밑작업 기사를 보면서, 박근혜 관련하여 몇 가지 논하고자 한다.
첫째, 박근혜의 '원칙'이 무엇인가?
정치인은 집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건 틀린 것이 아니지만 원칙을 주장하는 사람이 어찌 한나라당 당적을 두고 있으면서 타 세력과의 연합을 모색하는가? 이것이 당론인가? 당론에 DJ세력과 연합하라고 명시되어 있다면 할 말이 없지만, 이것이 아니지 않나? 이것이 원칙주의자의 행동이며 당론을 따라야 한다고 줄곳 주장한 사람이 할 짓인가? 이것이 배반이 아니고 무엇인가!
둘째, 박근혜와 DJ세력과 정체성이 일치하나?
DJ의 이념은 진보 좌파인데 그를 따르는 집단도 진보이며 좌파이다. 헌데 보수당의 당수였던 박근혜가 그들과 손을 잡는다는 것! 박근혜도 진보좌파였다는 게 입증되는 것이다. 박근혜는 그동안 이념을 숨기고 대권욕 때문에 보수당에 몸을 의탁한 셈이 되는 것이다. DJ 세력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DJ이념을 받아 드린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DJ이념에 찬동하며 이념 또한 동일하다는 것이다.
셋째, 한나라당에서 동서화합이 불가능한가?
동서화합이 그쪽 세력과 손을 잡아야만 가능하다면 억지 논리가 아닌가? 한나라당은 동서화합을 막는 집단이란 말인데 설득력이 없다. 솔직히 말해서 대권에서 표를 얻고자하는 계산이 아닌가? 노무현이가 충청 표를 의식해서 세종시를 공약한 것처럼 박근혜도 호남과 손잡아 재미 좀 보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한나라당도, 집안도 화합 못 하는 박근혜가 무슨 동서화합을 논하는가?
넷째, 박근혜는 솔직하지 못 했다.
한나라당이 화합하지 못 한 것은 친이, 친박 모두의 책임이다. 헌데 그 책임을 대통령 계에게 전가하는가? 이렇게 할 바엔 애초 박근혜는 한나라당을 탈당해야 옳았다. MB정부의 출범 반환점을 찍는 이 시기까지 박근혜 측은 사사건건 발목잡고 그 지지세력은 MB정부에 저주를 퍼부었다. 이것이 비겁자가 아니고 솔직하다 할 수 있으며 원칙주의자라 논할 자격이 있나? 이것이 경선 승복이란 말인가?
이제 박근혜는 자기 이념을 찾았고 자기와의 동질성의 이념론자들과 한배를 타려고 하니 성공하길 바란다. 더 이상 한나라당에 머물 필요 있나, 대권에 성공하던지 무엇을 하던지 다 개인의 자유가 아닌가? 하지만 그동안의 짓거리는 사과하고 당을 떠나야 할 것이다. 박근혜는 당을 한 번 떠난 적이 있어 쉽게 떠날 것이다. [달빛 프리존 논객: http://www.freezone.co.kr/]
친박계의 분파주의에 질린 진영 의원의 반응(조영환 편집인)
박근혜 대표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진영 의원이 11일 "나도 이젠 '친박'(親朴)이란 울타리에서 좀 자유로워지려고…"라는 말을 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6월 국회 본회의 때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데 이어 7·28 재·보선 때 부인과 함께 이재오 후보 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하면서 '진 의원이 박 전 대표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이젠 언론에서 의원들 계파 성향을 분류할 때 나를 '친박'이 아니라 '중립'으로 해달라"고 했다고 조선닷컴이 8월 12일 전했다.
그러나 진영 의원은 "박 전 대표와의 결별을 말하는 게 아니다. 박 전 대표와 관계는 별로 소원해진 게 없다"며 '친박'과 박 전 대표를 구분했다고 한다. 그동안 박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하면서도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때 캠프에 합류하지 않은 전력 때문에 친박계 일부에서 줄곧 '무늬만 친박'이란 비판을 함께 받아왔던 진영 의원은 "그동안 온갖 비난을 감수했는데, 이제 박 전 대표의 주변 인사들이 '친박'이란 성(城)을 쌓아놓고 '세종시 수정안 찬성해서 넌 안돼', '이재오 도와서 넌 친박이 아냐' 등이라고 말하는 것에 나도 이제 지쳤다. 하도 나보고 아니라고 하니, 나도 안 하겠다"고 했다.
이는 소위 친박계가 얼마나 폐쇄적 분파주의 집단인지를 말해주는 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친박계, 박사모의 행태는 몰상식한 분파주의(particularism) 집단의 모습이다. 분파주의는 속 좁은 한국인들의 고질병이다. 소위 친박계의 고질적 분파주의와 소위 친이계의 이념적 방황 때문에, 집권세력은 지금 덩치만 커지 친북좌익세력 제압에는 무능한 집단이 되어버렸다. "다음 대선에서 박 전 대표를 지지할 수도 있고…그 문제는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던 진영 의원은 친박계의 분파주의에 질린 것 같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0/08/12 [09:57]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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