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라이트코리아·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비젼21국민희망연대 등은 오후 2시 용산구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빌딩 앞에서 세 번째 집회를 갖고 다음커뮤니티 담당자와의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욕설과 비방글이 난무하고 있다”며 “포털사이트 다음은 허위사실, 비방 등의 글을 방치하는 아고라를 폐쇄조치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이 아무리 마음에 안든다고 해도 대통령을 무슨 새끼, 쥐새끼 쥐박이 등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정부와 군을 깍아내리는 글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데 군이 인민군보다 더 나쁜 놈들처럼 게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는 측에서 어느정도 국가관이 있다면 방치할 수 있느냐”고 묻자 다음커뮤니티 담당자는 “금칙어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색휘는 되고(금칙어에 안걸리고) 새끼는 안된다(금칙어에 걸린다)”는 취지로 답했다.
△집회를 갖기 전에 사전면담을 하고 있는 봉태홍(좌측)대표과 다음커뮤니티 담당자(우측) ⓒ독립신문
이들은 이후 집회를 갖고 대표단을 구성, 계속해서 다음커뮤니티 본부장 등과의 면담을 가졌다. 면담은 다음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고,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가 면담결과를 기자들 앞에서 브리핑 했다.
봉 대표는 “(다음측에서)시정조치를 하겠다고 했다”면서 “다음 본부장이 언제든 요청사항을 전화나 문서를 보내면 집회를 하지 않아도 자기네들이 다 수렴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성명서를 낭독한 비젼21국민희망연대 이상섭 공동대표는 “악성 글을 계속 방치할 경우에는 다음을 인터넷 유해사이트로 규정하고 허가취소 등 규제를 위한 입법청원 운동 등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하 집회영상과 면담영상
△다음(daum)아고라 폐쇄촉구 3차 집회 영상 ⓒ독립eTV 미디어팀
△다음(daum)커뮤니티 담당자와의 면담결과를 브리핑 하는 봉태홍 대표 ⓒ독립eTV 미디어팀
독립신문 김승근 기자(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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