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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방통추’ 국보법 위반으로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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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지령 따라 이적활동”…의장 등 14명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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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08.04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북한의 지령에 따라 연방제 통일을 위한 이적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련방통추)’ 2기 상임의장 김 씨와 3기 상임의장 장 모씨를 구속하고 지도위원 박모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기 상임의장 김 씨는 2003~2010년 중국에서 ‘재중 조선인총연합회’(재중총련) 의장 양모 씨를 만나 주한미군 철수 투쟁, 연방제통일을 위한 연대체 추진 방안 등을 협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2009년 6월 초대의장 강모 씨가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XX을 내치자’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자, 유골 일부를 북한의 혁명열사릉에 안치해달라며 재중총련 의장 양 씨를 만나 유골 북송을 부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3기 상임의장 장 씨는 2009년 11월 3기 상임의장으로 선출된 뒤, 올해 4월까지 연방제 통일 등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집회에 주도적으로 참석했으며 북한의 핵개발을 찬양하는 문건을 작성·소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련방통추는 2000년 6·15 남북선언 이후 범민련남측본부가 북한의 연방제통일정책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자 초대의장 강 씨 등 10여 명이 범민련을 탈퇴해 2004년 결성한 단체다.
련방통추는 2005년 ‘양키추방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 2005년 5월부터 9월까지 5차례에 걸쳐 69일간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 철거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 기간 초대의장 강 씨가 련방통추의 강령·규약과 심의위원명단, 결성과정, 맥아더 동상 철거 투쟁 관련 사항을 북한의 해외공작원인 강모 씨에게 보고하고 투쟁방향에 대한 지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련방통추는 2007년 3월부터 체포 직전까지 미국대사관 주변에서 2주에 한 차례씩 ‘우리민족끼리 연방제 통일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등 모두 52차례에 걸쳐 북한의 연방제 통일안에 동조하는 도심집회를 열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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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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