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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인천 재보선, 與 '의외'로 이긴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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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오만한 민주당 계파싸움에 한나라 '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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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7-30 14:43:59 편집 : 2010-07-30 14:45:21
한나라당은 7·28 재·보선을 통해 전국 8곳의 선거구에서 무려 5곳이나 승리했다.
특히 당초 세종시 문제로 고전을 예상했던 충청권의 2곳(충남 천안乙, 충북 충주)과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인천 계양乙 선거까지 모두 이겨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이 3곳의 승리원인에 대해 말했다. 30일 원음방송 <시사1번지>에서다.
원 사무총장은 이날 "한나라당이 잘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이 방심하고 약간의 오만도 있었다"며 "우선, 후보 공천하는 것부터 자신들의 계파 싸움에 더욱 영향을 받았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먼저 충청권 승리에 대해 "(얼마전까지도) 세종시 문제 때문에 충청도 지역민들은 속으로 (정부·여당이) 충청권을 너무 홀대하고 우습게 본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세종시 수정안 국회 상정 무렵의 충청권 민심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하지만 국회에서 세종시 문제가 원안대로 결론이 났고, 그에 따라서 공사가 착착 진행되는 것을 본 충청도민들이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에 기준을 두고 현명한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 사무총장은 인천 계양乙의 경우 "인천 민주당 시장과 당 지도부 사이에 서로 자파 후보를 밀다가 둘 다 너무 갈등이 커지니까 제3의 인물을 공천을 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반감을 가졌고, 이를 만회하기에는 시간이 짧았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는 그 동안 두 번씩이나 떨어지면서도 지역민들과 함께 있었던 점을 내세우고 발로 바닥을 파고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한편, 그는 여당 내 계파문제의 해결방안과 관련해선, "앞으로 길게 봐서는 차기 총선 공천과 대통령 후보 경선 방식을 특정인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없게 공정한 규칙을 만드는 것이 계파 갈등해소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민기 기자mkpeace21@frontiertimes.co.kr [이민기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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