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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단일화에 ‘융단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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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최고위원회서 “국민 우롱,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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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07.26
오는 28일 재보선을 이틀 앞둔 한나라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어설픈 ‘단일화 쇼’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고 있다”면서 야권의 단일화 결정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야권의 과한 바람몰이 정치공세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민주당은 과거 당명을 바꾸는 ‘둔갑술’에 이어 이번엔 단일화 이벤트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정당 민주주의 본령을 흔드는 행동은 그만하고 차라리 합당을 하던지 더 이상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않는 단일화에 어떤 국민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원희룡 사무총장은 단일화에 대한 법적인 위반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은평과 충주의 경우 부재자투표 이미 진행된 상황에서의 단일화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
원 사무총장은 “단일화로 부재자의 표가 무더기로 사표가 됐기 때문에 부재자의 투표권을 침해하고, 표심을 왜곡할 소지가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헌법기관에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론조사에 대해선 “관심은 가질 수 있으나 지나친 의미부여를 하는 것은 선거에 뜻하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흐름만 참고하면 된다”며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것”이라고 지나친 과신을 경계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도 여론조사와 관련, “언론에 다양한 추측성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은 인정하겠으나 ‘한나라당의 자체 분석’이라는 문구를 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고 문제가 있다”며, “한나라당은 어느 지역이 ‘열세다, 우세다’라는 입장을 밝힌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고 위의장은 “우리는 공정한 공천을 통해 광주 남구를 제외한 7곳에 전원이 당선될 수 있는 후보를 냈다”면서 언론의 추측성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충북 충주 지역은 여론조사를 통해 무소속 맹정섭 후보를 누르고 정기영 민주당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되면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 한나라당 후봐와 양자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한나라당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로 재보선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은평을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3당이 25일, 단일화에 합의하고 오늘 오후 3시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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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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