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이회창 “정치세력에 중도는 없다”
|
안상수 ‘중도보수통합론’에 직격탄…“허깨비와의 연합”
|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07.22
ⓒ자유선진당 홈페이지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1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최근 주장한 ‘중도보수통합’과 관련, “중도보수통합은 착각이며, 허깨비와의 연합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권자에는 중간층이 있지만, 정치세력으로서는 무색투명한 중도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보수대연합론’을 제기한 이유를 6·2 지방선거를 통한 친노세력의 부활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이 잘못해서 실패하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이 보수세력의 실패로 직결돼 다시 친북좌파 정권이 돌아오는 것은 안 된다”면서 “이 정권이 싫어도 ‘보수는 좋다’는 인식을 확보해야 다음 대선에서 보수정권을 다시 탄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가 18일 ‘선진당과의 통합하면 수구보수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중도적인 세력 영입을 우선하겠다’고 말한데 대해서는 “집권당 대표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라며, “그 보도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합당의 합자도 꺼낸 적이 없는데 (안 대표가) 제멋대로 선진당 합당 이야기를 운운하는데, 이는 보수대연합의 개념을 모르는 것”이라며 “보수대연합을 한나라당 중심으로 뗐다 붙였다 하는데, 그러면 보수대연합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안함 사건을 비롯한 외교안보 쪽에서 일관되게 우리의 주장을 유지한 것을 두고 그러는 것 같은데, 이런 것이 수구라면 도대체 안 대표나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면서 “우리가 수구라면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이 아니고 필요할 때만 보수를 부르는 일종의 무늬만 보수, 얼치기 보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현 정부의 이념에 대해서도 “천안함 사건 이후 대통령 담화에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가 점점 꼬리를 내리는 것으로 흘러갔다”며 “과연 보수정권이 맞나 싶을 때가 있다. 필요할 때는 보수라고 했다가 또 이념을 떠난 중도라고 한다. 대통령 스스로도 중도실용 정부라고 하면 보수가 아니란 것 인지 헷갈린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는 대선 출마설과 보수대연합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지금은 그런 말할 때가 아니고 둘을 자꾸 결부시켜 이야기하면 쓸 데 없는 오해가 나올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Copyrights ⓒ 2002 독립신문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출처 독립신문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