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정치
|
|
|
천안함 테러공격 뒤에 굴종하라는 북괴
|
김정일의 거짓 화해에 남한이 놀아나면 안돼
|
조영환 편집인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으로 또박또박 부르는 골빈 남한 언론은 북괴의 의도를 잘도 남한사회에 전달한다. 중앙일보는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석좌교수가 평향을 방문한 뒤에 남한사회를 향해 전달하는 메시지를 충실하게 인터넷판을 통해서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9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의 규탄 대상으로 북한이 명확하게 적시되지 않은 만큼 북한은 강력하게 반발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며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박한식 교수의 말을 전했다. 박한식 교수의 전언은 북괴의 천안함 테러에 남한의 정부와 군부는 반발하지 말고 아무런 일도 없었는 것처럼 잊고 굴종하라는 김정일의 지령에 조금도 다를 바 없다.
3~8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 고위 당국자와 만난 박한식 교수는 1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한국 정부가 더 이상 천안함과 관련해 국제사회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6·15공동선언을 인정한다면 남북관계를 복원할 뜻이 있는 것 같다. 북한은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는 남한이 먼저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교류 등 모든 것을 천안함 사건 이전으로 돌려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달했다. 천안함에 테러를 가한 것을 망각하고 다시 북괴에 끌려오라는 지령과 같은 메시지다. '대북 퍼주기'이지, 북한이 남한에 무엇을 주었다고, 교수라는 박한식은 '남북 교류'라는 부정확한 용어를 쓰나?
9월 초로 예정된 3차 노동당 대표자회와 관련해선 "김정일 셋째 아들 김정은으로의 후계 체제를 위해 세대교체 차원에서 노동당 조직을 정비할 것이다. 김정은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기해 공식석상에 나타나거나 그에게 공식 직책이 부여될 수 있다"고 박한식 교수는 분석했고, 북·미(골빈 중앙일보는 '북미'라고 부른다) 관계에 대해 "북한은 미·북 간 대화 및 교류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천안함 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미국 민간단체의 방북과 대북 지원사업도 재개될 것이며, 재야의 고위급 인사가 방북해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내외 사정상 천안함 보복을 추구하지 않을 미국에 던지는 북한의 화해 메시지로 읽혀진다.
평양 분위기에 대해 박한식 교수는 "김일성 주석의 사망 16주기(7월 8일)를 맞아 주민들이 단체로 판문점의 김일성 주석 통일 친필비를 찾는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전에 항공료를 달러나 유로로 받던 베이징의 북한 고려항공 지점에서 중국 위안화로 결제를 요구했고, 평양 고려호텔의 투숙객도 중국인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북·중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이런 박한식 교수의 북한 분위기 평가는 "북한사회는 여전히 활기가 있고,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공고하다"는 취지를 남한사회에 선전할 수 있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한식 교수의 북한 소식은 김영희 대기자의 대북 관점과 유사한 시각에 근거해 보인다.
사실 '보복적 정의'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이명박 대통령의 겁약한 정치행보와 좌익세력에 아무런 저항력도 없이 줄곧 당하기만 하는 웰빙여당의 행태를 구경한 김정일이 천안함을 공격에 대해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응징을 요구하지 않고, 남한 정부도 자체적으로 응징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제 이명박은 천안함 피격은 잊어버리고 다시 김대중이나 노무현처럼 북한에 대북지원이나 해라'고 강요하지 않겠는가? 북괴의 어뢰 공격을 보고, "내가 배를 만들어 봤는데, 배가 저절로 두동강 날 수 있다"고 말하는 대통령이나, 국방부 장관에게 "북한의 소행이라고 말하지 말라"는 쪽지를 보낸 자가 외교안보수석으로 건재하는 것을 보고, 어찌 김정일이 이명박에게 굴종을 강요하지 않겠는가?
더욱이 남한의 좌익정당이나 좌익단체들이 일제히 "천안함은 북괴의 소행이 아니다"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그것이 방송과 인터넷에 의해 선전되어 지방선거에서 친북좌익분자들이 대거 지방권력에 진입하는 것을 확인한 김정일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무엇이라고 말하겠는가? "이명박도 한명숙이나 유시민처럼 나에게 굴복하는 게 현명하다"라는 협박을 누군들 하지 않겠는가? 박한식이 북한의 입장이라면서 중앙일보에 전달한 메시지는 한 마디로 "천안함 피습을 잊어 버리고, 김대중이나 노무현처럼, 이명박도 대북 퍼주기나 재개해라"는 협박이 아니겠는가? "한국 정부가 천안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6·15공동선언을 인정한다면, 북한이 남북관계를 복원할 것"이라는 박한식의 전망은 세작성 발언이 아닌가?
물론 김정일이 "이명박은 천안함에서 당한 것을 잊어버리고 나에게 굴종하라"는 메시지는 실현되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이명박 대통령이 불의하고 겁약하다고 해도, 김정일에게 굴종할 정도로 남한의 국민들이 시시한 찌질이가 되지는 않았다. "북한은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는 남한이 먼저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교류 등 모든 것을 천안함 사건 이전으로 돌려야 한다"는 박한식의 전언은 '남한이 북한에 먼저 굽히고 들어오라'는 메시지로서 굴욕적인 공갈임을 남한의 국민들은 쉽게 파악할 것이다. 다만 언론계에는 종북분자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굴욕적 요구를 평화통일의 제안으로 착각하는 보도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남한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거래 하겠다"고 김정일이 나대지만, 그것도 헛탕이 될 것이다. "북한은 미·북 간 대화 및 교류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천안함 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미국 민간단체의 방북과 대북 지원사업도 재개될 것이며, 재야의 고위급 인사가 방북해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박한식의 전언은 김정일의 한미 이간 공작과도 같다. 미국은 북한과 직거래 할 가능성이 없다. 미국이라는 공리주의적 실용주의에 근거한 제국은 김정일의 시시한 꼼수에 놀아날 정도의 전략이 없거나 의리가 없는 국가가 아니다. 미국은 스스로 돕는 자조적, 자주적, 자립적 국가를 지원하는 데에 소극적이지 않다. 스스로 돕는 나라를 도와주는 대외정책의 원칙을 미국은 견지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은 한국을 배제하고 북한과 거래할 정도의 의리 없는 국가가 아니다. 김대중이나 노무현이 자해적인 망국행각을 벌이니까, 미국이 한반도에서 한발 빼려고 했지만, 한국정부가 자위의식만 가지면, 미국은 한국의 안보를 지원하고, 북한의 대미 직거래는 성사되지 못할 것이다. 다만 김대중 노무현처럼 교묘하게 반미친북노선을 이명박 대통령이 걷는다면, 미국은 한국을 포기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이 도와주려고 할 때에, 북한의 세습독재정권을 끝내야 한다. 미국은 스스로 망할 국가를 망하게도 도와준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김정일의 망할 꼼수에 이명박 대통령이 놀아나지 말고,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에 있을 때에, 북한을 응징하고 통일을 추진해야 한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0/07/10 [12:22]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