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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없이 패하면 엄중한 심판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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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개 범보수 시민단체,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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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6명이 난립하고 있는 보수 성향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가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이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지난 25일 이돈희, 이상우 전 교육부 장관 등 교육계 원로들이 발 벗고 나선데 이어 28일 국민행동본수,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 250여개 시민단체들도 “대한민국 정체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교육감 후보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범보수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들 범보수단체 단체장 10여명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권의 분열로 위기에 처했다”며,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교육감 선거에서 패한다면 (보수진영) 후보들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은 보수 성향이던 공정택 전 교육감이 각종 비리로 낙마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단일화 후보의 가장 중요한 기준을 ‘도덕성’으로 꼽았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선거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을 뿐더러 보수진영의 분열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면서 “그런데다 보수 후보들이 모두 ‘전교조 퇴출’이라는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는 공약을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단체들간 이견도 있었지만 어느 후보가 되든 적합한 절차에 따라 하나로 뭉친다면 우리는 모두 그 분을 지지할 것”이라며,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전적으로 후보들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주말이 낀 것으로 감안하면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단일화 협상이 후보들 간에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개입하지 않고 지켜봐 왔다”면서 “하지만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진보진영 곽노현 후보와 함께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다투고 있는 이원희 후보 측은 사실상 단일화가 힘들어졌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재갑 이 후보 캠프 대변인은 <독립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할만큼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여론조사를 진행할) 물리적인 시간도 부족하고 현실적으로 (단일화가) 깨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여론조사 방식 등 대부분 합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론조사 문구 수정을 김영숙 후보 측에서 요구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숙 후보와 더불어 서울에서 처음으로 교육감에 도전하는 남승희 후보는 이날 “교육계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여성 교육감이 나와야 한다”며 김 후보 측에 여성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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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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