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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교육감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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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로 이원희 인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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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webmaster@independent.co.kr)
보수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이 ‘반전교조’ 서울시 교육감 단일후보로 이원희 전 교총회장이 선출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바른교육국민연합’은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인단의 현장투표를 합산, 서울시 교육감 단일 후보로 이원희 씨를 선출했지만 대표적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라이트코리아 등 상당수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
국민행동본부의 서정갑 본부장은 “범 보수진영이 반전교조의 깃발 아래 서울시 교육감 단일후보를 만들자는 취지로 일부 시민단체들이 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국민행동본부와 취지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이후 참여를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또 “이원희 후보가 광고에 중도라는 표현으로 자신을 소개해 정황을 잘 모르는 일부 회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면서 “정통보수를 지향하는 국민행동본부는 중도를 표방하는 후보와는 취지가 맞지 않기 때문에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교육감 후보로 이원희 후보를 인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의 최인식 상임집행위원장은 “우리 단체는 전교조 명단공개 등 반전교조 활동을 일선에서 벌어온 대표적인 보수 시민단체인데 집행위원장인 나 자신도 투표권이 없었다. 반면에 노동계단체에는 상당한 투표권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누가 투표를 했는지도 모른다. 도무지 무슨 단일화 선거였는지 의문이 든다.”라며 “우리 단체는 반전교조 활동에 충실한 후보를 지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합리적인 방식에 의해 단일후보를 내는 것이 좋은 방안
라이트코리아의 봉태홍 대표는 “반전교조 후보를 뽑는다고 해서 참여했는데 중도를 뽑았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관한 문제다. 중도로는 전교조와 싸울 수 없다. 취지는 좋았지만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 거 같다.”라며 “보수 전체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하루빨리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박사는 “교육감 후보들이 너무 난립해 걱정이다. 다들 보수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진정한 보수는 전교조와 투쟁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 여당과의 공조를 잘 이끌어낼 인물이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원희 후보는 생소한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양 박사는 선거와 관련해서도 “서울시 교육감 단일후보를 후보를 뽑는다고 연락이 왔지만 여당의 지지를 받는 후보나 반전교조 투쟁에 앞장선 후보가 후보에 없어 선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라며 “많은 정통보수 단체들이 하루빨리 단일후보를 내자는 의견이 많은 만큼 이제라도 합리적인 방식에 의해 단일후보를 내는 것이 좋은 방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4일 마감된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한 후보는 곽노현(한국방송통신대 교수), 권영준(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영숙(전 덕성여중 교장), 남승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박명기(서울교대 교수), 이상진(교육위원), 이원희(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후보 등 8명이다.
중도 및 보수우파 성향의 후보는 6명, 진보좌파 성향의 후보는 2명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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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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