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용사의 복수를 다짐하는 <천안함 전사자 추모 국민연합>의 출범식이 열렸다ⓒ독립신문
‘천안함 폭침(爆枕)’으로 전사한 46용사들의 영결식과 안장식이 지난 29일 엄수된 후, 30일 애국진영 시민사회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천안함 전사자 추모 국민연합(이하 국민연합)>을 출범시켰다.
국민연합은 “출범식을 통해 천안함 전사자와 유가족을 추모하고 참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 모였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굴하지 않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도 할 수 있다는 결의를 다진다”고 밝혔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출범식은 각 단체장들이 단상에 올라 격려사와 축사를 전하고, 출범선포와 만세삼창을 하면서 국민연합 출범식을 널리 알렸다.
애국단체총연합회 이상훈(前국방장관) 상임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후배 장병들을 죽음으로 몰고, 그 가족을 슬프게 했으며 우리 조국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자들을 찾아서 이들에게 응분한 응징을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희생 장병들의 복수를) 현역 UDT 특전사들이 못한다면 예비역 UDT 등 이런 분들을 모집해서 (북에)가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북한의 기지를 폭파하는 그런 열의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하 출범식 영상과 출범선언문 전문.
△<천안함 전사자 추모 국민연합>에 참석한 임원들과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독립신문
△<천안함 전사자 추모 국민연합> 출범식 영상 ⓒ독립신문
출범선언문
최근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모든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소중한 가족을 잃고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수색작업 중에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와 금양호 선원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저희들은 이번 사태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추모하고 이런 참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국민의 이름으로 모일 것을 결의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가가 순국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남은 가족을 책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군인은 기꺼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킬 것입니다.
우리는 우선 나라가 지키다가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와 유가족들 앞에 우리의 작은 정성을 모으는 일 자체가 나라를 지키는 일입니다. 언론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금운동에 전 국민이 동참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이번 침몰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정부는 무력수단을 포함,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단호하게 응징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우리의 대형 전투함을 공격, 46명의 희생자를 냈다면 이는 명백한 전쟁선포행위입니다. 우리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북한의 도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정부는 6․15공동선언 및 10․4공동선언의 공식 폐기, 북한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 금지, 휴전선 상의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 민간단체의 삐라 살포 지원에서부터 황해도 연안의 북한 잠수함 기지에 대한 정밀타격 등 다양한 보복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안보상 중대한 시기에는 국민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굴하지 않으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도 각오할 수 있다는 결의를 보여줘야 합니다. 정치권도 당파적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하나 된 마음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을 계기로 추모와 규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와 軍(군)이 敵(적)에 대해서 단호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2010년 4월 30일 ‘천안함전사자 추모 국민연합’
<고문>
강영훈 전 국무총리,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김영관 전 해군참모총장, 김종호 성우회장, 김현욱 국제외교안보포럼 대표, 남덕우 전 국무총리, 노재봉 전 국무총리, 박봉식 전 서울대 총장,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안응모 전 내무부장관, 이철승 전 헌정회 회장,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정래혁 전 국회의장, 현승종 전 국무총리,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가나다순)
<상임 공동대표>
고영주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구재태 재향경우회 중앙회장, 김승제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회장, 김인식 해병대전우회 총재, 김종일 뉴라이트전국연합 대표, 김홍도 금란교회 담임목사, 류지철 상이군경회 회장, 박세환 재향군인회 회장, 박정수 밝고힘찬나라운동 집행위원장,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총재, 박희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회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 이수희 무공수훈자회 회장,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이형규 고엽제전우회 총회장, 최종대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회장(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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