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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김영삼 “천안함 침몰은 북한 소행”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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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과 오찬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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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청와대로 전두환·김영삼 前대통령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23일 청와대를 방문한 전두환, 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북한’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여야 당대표, 종교 지도자, 군 원로 간담회에 이은 이 대통령의 ‘천안함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오찬 간담회에서, 全 전 대통령은 1983년 미얀마(아웅산 테러) 사건을 언급하면서 “미얀마에서 당했을 때 김정일이 했지, 김일성은 지시하지 않았다”면서 “그 때 김격식 대장이라고 있는데, 그 사람이 총책임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격식이 총참모장을 하다가 지난해 2월 4군단장으로 왔다”며 “4군단이 이(천안함 침몰 인근) 지역”이라고 주장해 사실상 천안함 사건 배후를 북한으로 지목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이북은 군인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사회”라며 “거제에서 5대 국회의원 할 때 우리 어머니도 간첩에게 당했다”고 전 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반면 이 대통령은 “"이 시기는 뭐라 이야기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원인 분석을 잘 해서 정말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에둘러 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에게 안부 전화를 건넨 적은 있지만 청와대로 직접 초청하긴 이번이 처음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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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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