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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파문, 박기준 부산지검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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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사표 수리 신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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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열 기자, advan@todayfocus.kr
▲ 20일 방영된 MBC '검사와 스폰서.'
MBC 의 '스폰서 검사' 보도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박기준(51ㆍ사법시험 24회) 부산지검장이 언론보도 4일만인 23일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는 사표 수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출근한 뒤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전화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문제에 연루된 건 아니지만 검찰 조직에 부담을 덜어주고, 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단 사표 수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폰서 검사' 문건을 폭로한 정씨는 '피디수첩'에서 "수십차례 박 지검장을 접대했고, 심지어 경남에서 부산까지 원정와서 접대했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파문의 진상조사단장을 동기인 채동욱 대전고검장이 맡은 만큼 수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라도 물러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진상조사단이 징계를 떠나 진상 파악을 위해 전현직 검사 모두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사표가 수리되면 꼬리 자르기란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또한 '검사 직무윤리규정이나 품위 손상 규정' 등을 위반한 검사에 대해서는 사표를 수리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법무부가 박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하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박 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또 한명, 실명이 거론된 한승철 대검 감찰부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참여연대는 22일 박기준 검사장을 포함해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전현직 검사 57명을 뇌물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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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데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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