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정치
|
|
|
원희룡, 선거캠프 개소식…“보수의 젊은 피 되겠다”
|
자신에 대한 색깔론 일축하는 등 당 정체성 강조에 주력
|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원희룡 후보는 2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선·후배·동료 의원 30여명과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원 후보는 “당과 당원과 서민과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원 후보의 이날 출사표는 사전에 모르고 들으면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된 행사인 줄 모를 정도로 서울시장과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보다는 자신에 대한 색깔론과 그에 따른 당 정체성을 입증하는데 큰 무게를 뒀다.
그러면서 정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 ‘의례적’인 당 지도부의 축사 외에 ‘이례적’으로 시민단체 대표인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에게도 축사의 기회를 주면서 우파진영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에 서 본부장은 “한나라당에 원희룡이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과 내가 그런 원 후보를 알게 됐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시민사회에서 원희룡 같은 인재를 푸쉬해야 된다”고 화답했다.
원 의원은 “한미 동맹을 적극 지지하고 자유민주주의 하에 고도성장을 통해 이룩한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보수의 젊은 피가 되겠다”며, 자신에 대한 색깔론을 일축했다.
이어 “과거 운동권 출신으로 만날 야당 노릇을 한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정의로운 보수,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표방하는 나 원희룡은 결코 좌파에게 정권을 뺐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저는 당이 젊은 수혈 차원에서 10년 전 정치계에 입문시켜 당이 10년 동안 키워준 인재”라며, “저를 영입한 이유를 잘 알기에 당이 어려울 때 항상 전면에 나섰고, 또 항상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자신의 당에 대한 충심(忠心)을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이상득 전 부의장은 “공부를 잘하면 머리만 좋지 일은 못하는 데 그런 면에서 보면 원 후보는 별종”이라며 “원 후보 때문에 우리 당 다른 후보들도 소위 말해 더 뜨는 등 덕을 좀 보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당 내에서 원 후보와 함께 중립성향으로 분류되는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은 “원 후보는 공부에 관해 모든 수석을 독차지 하는 등 본인이 많은 것을 가졌으면서 빨리 판·검사 되고 싶은 마음을 접고 노동 현장에 투신했다”면서 “시당위원장 자리만 아니라면 원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을 위해 직접 두 팔 걷고 뛰었을 텐데 아쉽다”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원 후보 캠프를 상징하는 W는 승리를 뜻하는 V자 2개를 모아 놓은 것도 같다”면서 “경선과 본선을 두 번 다 이겨 꼭 서울시장 자리에 오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Copyrights ⓒ 2002 독립신문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출처 독립신문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