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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김정일의 체제유지+적화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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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을 북한단결과 남한교란에 악용하는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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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천안함이 격침되기 하루 전에 3월 25일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갑제닷컴의 월례 현대사강좌'에서 김정일이 체제를 유지하는 두 개의 기둥은 '수령숭배'와 '선군정치'라고 규정했다. 이 두 기둥이 지탱되지 못하면 김정일 세습독재가 무너지기 때문에, 김일성-김정일 우상화를 대북전단(풍선엽서)로 파괴하고, 서해교전에서 북한군의 열등성을 확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민복 풍선단장의 주장을 증명하듯, 2월 26일 서해에서 천안함이 격침되었다. 김정일(집단)은, 서해에서 남한 군함을 격침시켜 북한주민들에게 선군정치의 위대성을 과시하면서, 최근에 대북전단을 보내면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 천안함 격침은 수령체제와 선군정치를 지탱하기 위한 김정일의 선동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 같다.
폐쇄정책으로 경제적으로 고사되어 망해가던 김정일은 최근 천안함 격침으로 신이 난 것 같다. 선군정치로 망해가던 김정일은 천안함 격침 이후에 전승보상으로 장성들에게 대거 별들을 달아주면서 그의 쾌감을 맘껏 표출했다. 경제적으로 고사되던 김정일은 김일성의 생일날(태양절)에 60억원을 불꽃놀이에 탕진하면서 군중들에게 지도력을 맘껏 과시했다. 화폐개혁으로 망해가던 김정일은 남한 군함의 격침을 통해, 선군정치의 우수성을 과시하면서, 주민들을 단결시킬 기회를 맞이했다. 내부의 문제를 외부의 적에게 돌리면서, 지금까지 세습독재를 해온 김정일은 당분간 북한 군인과 주민들에게 으시대면서 군림할 수 있게 되었다. 김정일은 선군정치와 수령체제의 우월성을 천안함 격침으로 북한주민들에게 확인시켰다.
천안함 격침 이후에 신이 난 김정일은 천안함 격침 23일만에 천안함에 관한 소식을 북한 주민들에게 전면 공개하고 동시에 남한을 향해서 '남한은 천안함 침몰의 자작극을 벌이지 말라'는 내용의 비난 공세를 퍼부었다. 김정일은 4월 17일 오후 3시와 5시에 대내용 라디오 조선중앙방송과 대외용 라디오 평양방송을 통해 '천안함 사고를 북한과 연계시키는 것은 날조'라고 선전했고, 조선중앙TV는 오후 5시와 오후 8시에 같은 내용을 선전했다고 조선일보가 이날 전했다. 김정일에게 불리한 내용은 절대로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는 북한이 천안한 침몰을 전면 공개한 것은 그것이 김정일에게 유리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천안함 격침을 북한주민들에게 홍보하는 것이 북한체제 유지에 유리한 것으로 김정일은 판단했을 것이다.
북한은 4월 17일 오후 1시5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천안함 침몰사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모든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밝힘으로써, 북한사회에 퍼진 '천안함은 북한군 소행'이라는 소문과 '남한의 자작극'이라는 소문 중에, 하나로 정리하려 했다. 이제 김정일 집단은 '천안함이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규정해서 주민들에게 선전하는 것이 대외적으로나 대내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선전하는 상황에서, 김정일은 세계를 향해 '이번 천안함 침몰은 남한의 자작극으로서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공포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천안함 격침은 선군정치의 성공과 수령체제의 위대성을 홍보하고 강화시킬 소재로 두고두고 악용될 것 같다.
김정일이 천안함 격침을 즐길 동안에,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의 공격 주체조차 밝히지 못하는 겁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천안함은 북한군도 남한군도 아닌 유령이 어뢰를 쏴서 격침된 영구미제의 사건으로 전락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용맹한 김정일과 겁약한 이명박이 한반도에서 만들어내는 해괴한 전쟁놀이의 한 장면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전사한 자들은 북괴의 소행이 아니라 유령선의 소행이 되게 정체불명의 이명박과 악마와 같은 김정일이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죽은 군인들은 누가 죽였는지도 모르는 황당한 처지가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유령에 의한 한국군함의 격침과 해군장병들의 죽음, 그것이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이념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신념을 상실한 경제대통령 이명박의 근원적 국가안보 파괴행위가 아닌가?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 관계자는 지난 12일 "남한에서 이번 사고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의심하는 것을 북한 주민들은 알고 있다. 일부에서는 ‘남한의 정보과학 기술이 발전했다고 하는데 들키지 않고 잘했다’고 하기도 한다"고 전했고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도 "북한군 내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쉬쉬하면서도 ’한방 갈겼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밝혔고, ‘열린북한통신'은 지난 15일 "북한이 주요 간부들을 대상으로 ‘천안함 침몰은 대북 적대정책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한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북한의 주민들도 천안함이 북한군의 공격에 당했다는 사실을 대략 알고 있다는 증거다. 정보의 지옥인 북한의 주민들도 이렇게 아는데, 천안함 격침의 주체를 모르는 곳은 청와대 뿐인 것 같다.
김정일은 서해교전에서 당했던 것을 이번에 완전히 보복한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격침을 통해서, 선군정치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화폐개혁으로 무너지는 경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김일성-김정일 수령체제를 유지하는, 정치적 목적을 김정일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7일 "북한 인민무력부가 ‘미제와 남조선 군부세력들이 저들의 함선이 바다에 수장된 것을 우리 공화국과 연결시키는 것은 반공화국 모략책동’이라는 요지의 지시문을 전군에 내려보냈다"고 전했지만, 사실상 김정일은 이번 북괴군의 천안함 격침을 즐기고 있다. 입만 열면 거짓말 하는 김정일의 주장은 이익의 대변이지 진실의 표출은 아니다. 김정일의 발뺌하는 언행으로봐서, 천안함은 북괴의 소행일 것이다.
김정일은 천안함 격침을 무너지는 수령독재체제의 유지와 흔들리는 적화공작의 강화에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천안함의 피격 후에 '북한의 소행이라고 예단하지 마라. 증거가 없다'라는 김정일 비호선전을 청와대, 방송국, 정당, 시민단체 등이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현상은 김정일의 적화공작이 남한사회에서 잘 먹혀드는 증거로 볼 수 있다. 경제적 충격을 고려해서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주장도 사실을 '이념을 포기한 살찐 식충'들의 망국행각에 불과하다. 세계의 경제전문가들이 찬안함의 격침을 보고 남한 정부의 서툰 홍보에 동조해서 북괴의 소행이 아니라고 합창하겠는가? 세계는 이번 천안함을 북괴의 소행으로 알게 되고, 이명박 대통령은 거짓말장이로 전락될 가능성이 높다. 천안함 사건에 증오의 대상이 김정일이 아니라 이명박이 될까 걱정된다.
전 세계의 보통 사람들은 천안함 격침이 북괴의 소행임을 아는데, 사기꾼 김정일과 정체불면의 이명박만 북괴의 소행이 아니라고 우기는 황당한 정치코메디가 지금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을 뿐이다. 이런 황당한 거짓말이 계속되면, 한반도에는 전란이라는 천벌이 내려질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정일의 사술에 휩쓸려서 같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 천안함으로 대한민국이 잃은 것은 90미터짜리 군함과 46명의 애국전사들만이 아니다. 천안함으로 대한민국은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고, 국가수호에 대한 의지가 사라졌고, 국가를 위한 헌신은 개죽음이라는 확인만 받은 것이다. 이것이 '안보를 경시한 경제만 중시한 국정운영'의 부정적 부산물이다. 앞으로 어떤 젊은이가 군함을 타고 대한민국의 군면제 통치자들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는가?
남한은 천안함 피격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다. 군대의 사기와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추락했다. 아군함을 격침시킨 적을 지목할 용기도 없는 정부를 국민들이 확인했다. 그리고 그 적에게 보복할 용기도 없는 집권세력을 봤고, 좌익야당은 김정일의 대변자 노릇이나 하는 것을 국민들이 확인했다.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의지와 능력도 없는 찌질한 집권세력이 대한민국을 통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국민들은 당황하고 있다. 김정일이 천안함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방송계의 친북선동가들도 국민들이 확인했다. 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이 전함의 침몰을 50분 뒤에나 파악할 정도로 군대는 지휘계통에서 소외됐다. 세계인들은 조용히 겁약한 이명박 정부를 명백하게 파악했을 것이다. 천안함 피격사건을 통해 대한민국이 얻은 것은 없다. 김정일의 천안함 격침은 대남 적화공작에도 성공적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잃어버린 신뢰를 찾기 힘들 것이다. 대통령을 둘러싼 외교안보 보좌진은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적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해서, 이명박을 거짓말장이로 만들었다. 그 결과 김정일이나 이명박이나 거짓말을 하는 동지가 되었다. 그 두 대국민 기만자들의 정치게임에 죽어나간 천안함 전사자들은 유령에게 당한 꼴이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적을 적으로 판단할 이념과 적을 제압해야 할 신념을 상실한 무용지물의 지도자가 되어버렸다. 경제를 지탱할 안보의 중요성을 깊이 고민하지 않은 통치자가 얼마나 경제적 망국의 주범이 되는지 이명박 경제대통령이 증명시킬지 모른다. 경제는 튼튼한 국방과 확고한 치안의 온실 속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정치사회적 꽃과 열매가 아닌가? 김정일의 선군정치에 이명박의 경제우선정책은 실리적일까?
정치와 경제와 군사는 오직 결과로써 그 성패를 증명받는 사회적 영역들이다. 김정일이 60억원을 낭비하면서 김일성 수령체제를 찬양하는 불꽃놀이를 하던 날, 남한에서는 50여명의 전사자들이 발굴되어 줄초상의 곡소리가 진동했다. 그것이 이명박과 김정일의 기운이 낳은 한반도의 대조적 풍경이다. 경제대통령 이명박의 실리성은 이렇게 비경제적임을 우리는 확인하게 된다. 결과를 중시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판단기준에 의거하면, 이명박 중도정부는 안보에 큰 구멍이 뚫린 결과를 확인했을 것이다. 올해 3.1절 경축사에서도 이념을 포기하자고 주장한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더 좌익세력에게 당하면서, '얼차려 교훈'을 받을 것 같다. 이념은 생명이라고 공포하는 날까지 이명박 대통령은 좌익세력에게 당할 것이다. 적을 적으로 모르는 남한 통치자의 자업자득은 국방과 치안의 붕괴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적을 적으로 판단할 기준인 '이념'과 적을 척결할 '신념'을 잃은 통치자가 아닌가 자성해야 할 것이다. 청와대의 외교안보라인과 안보관계장관에 군인출신의 인사가 몇명이나 있는지 이명박 대통령은 점검했는가? 김정은을 후계자님이라고 존대하던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지금도 편안히 잠 자는가? 군대 개혁을 돈으로만 계산하던 국방차관도 안녕하고? 모든 것을 돈으로 계산하는 것은 최악의 불의(injustice) 혹은 불공평(unfairness)라고 마이클 왈쩌는 주장했다. 구원, 명예, 안보, 생명은 돈으로 계산할 영역이 아니다. 모든 재원을 군사에 투입하는 김정일의 선군정치에 대결하는 대한민국에서 국방을 돈으로만 계산하는 군사전문가, 국방관계자, 정책결정자, 통치자는 불의한 망국노가 될 수 있다.
김정일이 북한주민들을 굶겨죽이면서도 국방예산을 늘릴 때에, 남한의 김대중과 노무현은 국방예산을 깎고 군복무기간을 줄이며 국방약화에 혈안이 되었다. 그래서 김대중과 노무현은 김정일의 도우미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런 김대중과 노무현의 국방파괴정책을 답습하는 무이념, 무개념, 무소신의 중도대통령이 이명박이 아닌가? 이명박 대통령은 안보와 치안이 경제보다 천만배 더 국익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번 천안함 피격을 계기로 명심하기 바란다. 군을 모르고 군을 파괴하는 안보개념이 없는 남한정부의 한계를 선군정치를 추구한 김정일이 잘 활용하고 있다. 적과 동지를 구별할 이념, 적을 척결할 신념을 잃은 집권세력이 지불할 댓가는 대한민국을 북괴에 굴복시키는 망국이 아닐까?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0/04/18 [06:46]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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