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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천안함 침몰, 경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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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표준협회 조찬 강연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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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천안함 침몰’ 사건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2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조찬 강연에서 “사고 이후 국제시장에서 원화 환율이 소폭 상승하는 등 일부 영향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 북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보다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도 국내외 금융시장이 조기에 안정을 회복한 바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거시정책 기조 유지…“올해 경제 ‘5% 성장’ 무난”
윤 장관은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올해 실물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1월 지표들은 일시적 요인 등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2월 이후부터는 경기, 고용 등 거시지표의 개선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낙관했다.
이어 “소비는 2월부터 양호한 소비심리 등을 감안할 때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설비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점차 개선돼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출은 주요 수출대상국인 미국, 중국 등의 경기회복세로 미뤄 증가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고용은 아직 부진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물가는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2%대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볼 때 내수와 수출이 지금 추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당초 예상했던 올해 5%의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관련해선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높이려면 재정, 통화 등 거시정책의 안정적 운용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경제여건에 맞춰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가되, 경제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 부문에 대한 미시건전성 감독 뿐만 아니라 거시건전성 감독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부채 문제가 금융권 전반의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채권단 중심의 상시 기업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금융권의 부실채권도 조속히 정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를 위해 “오는 5월 열릴 재정전략회의에서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확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 채무 통계의 정확성 논란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통계는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에 의한 것으로 한 치의 오차나 거짓이 없다”면서 “공기업 채무는 다른 나라도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우리만 넣을 경우 국가 신뢰성만 떨어진다”고 일축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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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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