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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호 침몰, “제4차 서해교전 성격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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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선끼리 전투없는 새로운 양상의 교전” “北 낙후된 군함으로는 교전 승리 가능성 없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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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서해교전 당시 청와대상황실장 지낸 장성민 대표 평화방송 인터뷰서 분석
▲ 장성민 대표
(서울) 지난 26일 서해상에서 폭파돼 가라앉은 천안함 사태를 놓고 "정부가 김정일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해군 초계함의 이번 침몰은 "제4차 서해교전의 성격이 짙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김대중 정부시절 1차 서해교전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 평화포럼' 대표는 2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안함 침몰 문제는 치명적인 군사적 사태라 할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여.야는 물론이고 군과 민 그 어떤 집단도 국민의 눈을 가려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거나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대표는 "왜 정부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규명되기도 전에 가장 우선적으로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고 나서게 되었는지 그 배경이 의문스럽다"면서 "정부는 무슨 근거로 북한이 안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북한을 일단 배제부터 하고서, 이 사태의 원인규명에 나서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북한이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정부가 판단했다면 그 판단의 근거가 무엇인지 우선 국민앞에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1차 서해교전대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하면서 위기관리를 한 적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천안함 침몰 사태의 배경으로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낮게 본 정부의 입장과는 조금 반대편에 서서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조금 높게 보고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장대표는 "선체가 두동강이 났다는 것은 바다의 미사일로 불리는 어뢰와 같은 것에 의한 정면 공격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이번 사태의 원인이 외부의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내부의 폭발물에 의한 것인지 조금 단순하지만 그 대략을 빨리 쉽게 간파하려면 오늘 당장 침몰된 천안함으로 해난 구조대를 투입시켜 그 배의 동강난 철판이 안으로 휘어 들어 갔는지 아니면 밖으로 휘어져 튀어 나왔는지 수중 관측만으로 확인해 보아도 사태원인은 대략 간단하게나마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생존한 사병들이 '내부폭발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언한 점도 무게를 둬야 한다"며 "천안함이 사고를 당했을때 그 인근에 있던 속초함이 왜 북쪽을 향해 경고사격을 했는지도 깊은 의혹이 간다"고 말했다.
장대표는 "특히 배가 초고속으로 달리지도 않은 상태였고 일정정도 정지나 다름 없는 상태에 있었고, 배안의 유류탱크나 탄약, 포탄 탄약고 등은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어서 이들이 폭발한다고 하더라도 일거에 배를 두 동강으로 낼 만한 장치는 전혀 아니라는 점, 또 배에서 사용한 기름도 휘발성이 높지 않은 디젤을 쓴다는 점등을 종합해 보면 '내부충격 보다는 외부의 정면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공격이 이번 침몰사고의 원인이라고 본다면 북한이 지금 이 시점에서 왜 그런 만행을 저질렀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북한 군부는 2009년 1월부터 군복 차림의 총참모부 대변인을 내세워 '전면 대결태세 진입'을 위협했다"며 "그리고 작년 11월 10일 교전사태 직후 최고사령부가 '사죄와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우리 정부에 전통문을 보내 위협적 발언을 한 것을 간과할 수 없다"면서 "그러니까 이번에 발생된 것은 함선끼리의 교전이 없는 새로운 양상의 교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장대표는 "북한은 더이상 함선대결을 펼칠 경우 성능이 낙후된 북한의 군함으로는 우리와의 교전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이제는 어뢰나 기뢰와 같은 은밀한 무기를 동원해 공격해 들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에 발생된 사태는 북한 잠수함의 어뢰발사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엄밀하게 말해서 제4차 서해교전의 성격이 짙다고 본다"며 "북한은 지난 2009년 11월10일 3차 서해교전에서 패하고 달아날때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보복을 하겠다고 천명했다"면서 "이번 천안호 사태는 북한의 보이지 않은 보복공격의 결과라는 심증적 의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ㅁ www.usinsideworld.com -서울 취재본부-
출처 인사이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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