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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천안함 함미 발견…실종자 구출작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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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생존자 있다는 희망 버려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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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서해안 백령도 부근에서 침몰된 천안함의 함미(艦尾) 위치가 확인됐다. 국방부는 29일 “천안함의 함미를 최초 폭발지점에서 북서쪽으로 40~50여m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함수가 최종 목격된 지점으로부터는 360여m 거리며, 발견된 함미는 수심 47m 지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28일 오후 탐색작업을 벌여 최초 침몰지점에서 동남쪽으로 4마일(7.2㎞)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함수(뱃머리 부분)를 발견했으나 함미는 찾지 못했다.
함미 위치가 확인됨에 따라, 군의 실종자 구출 작업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군 당국은 실종자 46명 중 상당수가 두 동강 난 천안함 함미에 몰려 있을 것으로 보고, 함미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군은 기관실이 있는 함미에 실종자 3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해역의 유속이 3노트 정도로 매우 빠른 상태고, 물속 시계(視界)가 나빠서 구조·탐색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군 관계자는 “수중 물살이 예상보다 매우 빠른 데다 물속이 거의 흙탕물 수준이어서 시계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짧은 시간에만 잠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생존자가 있다는 희망을 버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청와대 국가위기상황센터에서 사고 인근해역에서 수중음파로 확인한 천안함의 함미 위치를 보고 받고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의 위치를 확인했으니 최대한 신속하게 수색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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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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