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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MB정부 심판론’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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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국민투표 고려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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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phjmy9757@naver.com) 2010.03.16 08:56:50
 민주당 등 야당이 6.2 지방선거 핵심 전략으로 ‘MB정부 심판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신영수[사진] 의원은 “지방선거에 중앙정부 평가를 개입시킨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신 의원은 최근 중도우파 성향의 정치웹진 ‘다요기’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방선거는 지역의 살림살이를 담당할 실질적인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또 여전히 논란중인 세종시 국민투표론에 대해서는 “나라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정책 사안을 감정적으로,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비단 세종시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고려해 볼만하다”고 찬성 의견을 피력했다.
정치인의 ‘소신’과 ‘원칙’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정치에 있어 소신을 가지고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뚜렷한 원칙 속에서 정책의 필요성을 올바로 알려야 할 때도 있지만, 그것이 정말 올바른 방향인지, 최선의 방법인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앞서야 한다”면서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정치가는 미래를 예측하고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고 했고, 미국의 유명한 아이스하키선수인 '웨인그레츠키'는 ‘훌륭한 선수는 puck(하키공)이 있는 곳으로 가지 말고 하키공이 갈 곳으로 가 있어야 한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고 답해, 세종시 원안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또 이명박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를 ‘국민통합’, ‘저출산과 일자리 창출 문제 해결’, ‘북핵 해결을 포함한 남북관계 개선’ 등으로 꼽고, 특히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선 “북한에 끌려 다니지 않는 것 자체만으로 대북정책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위협이 되는 북핵을 반드시 폐기시켜야 하고, 남북대화와 교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호화청사 논란을 빚었던 성남시 수정구를 지역구로 둔 신 의원은 “지역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은 호화청사 건립은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도의 목적과도 부합하지 않고,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규모나 화려함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니 만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사무실을 개방형으로 바꾸는 등 시민들의 유용한 공간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정몽준계로 분류되는 신 의원은 정몽준 대표에 대해 “서울대 동기로 학과는 달랐지만 교양과목을 함께 듣는 등 친구로 지냈고, 현대건설 입사 후에도 故 정주영 회장을 모시면서 친분을 더 두텁게 지냈다”면서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인 정 대표는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시는 분으로, 누구와도 격의 없이 어울리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란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영수 의원의 인터뷰 전문은 다요기(www.dayogi.org) 최강인터뷰 코너를 통해 이번 주 게재될 예정이다.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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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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