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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세종시 국민투표해도 ‘MB 레임덕’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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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세컨드 초이스’로 찬성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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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의총을 비롯해 여러 정치적 과정을 지켜보면서 결국은 ‘국민투표’로 가야 할 수밖에 없다는 무거운 결론을 내렸다”며 국민투표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1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세종시 결단은 미룰 수없는 시대적 사명~’이라는 글을 통해 “저는 그동안 국회가 국민의 대표로서 세종시 문제를 국회 안에서 마무리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정치인들의 몫이라고 믿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정치는 선거는 물론이고 모든 점에서 ‘베스트’가 아니라 ‘세컨드베스트’를 택하는 것”이라고 찬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은 국론의 분열, 만일 수정안 반대 때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 등을 걱정한다”면서 “그러나 요즘 당 안의 여러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보다 더 나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탄했다.
특히 “과연 같은 당이라고 같은 동지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참담함, 시간을 끌면 끌수록 오히려 갈등과 오해와 증오의 골은 더 깊어만 갈 것”이라면서 “‘결단’이 필요하다”고 국민투표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국민투표 강행 시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 우려’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은) 자신의 인기는 물론이고 여러 정치적 상황 속에서 가장 불리하고 힘들 수 있는 ‘비정치적 결단’을 내렸다”면서 “서울시장으로 레임덕이 없었듯이 이 대통령은 레임덕이 없는 대통령으로 마무리를 짓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여의도로부터 거리를 둔 여의도로부터 독립한 대통령이라는 것을 떠나서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공학에 스스로를 매몰시킨 적이 없다”며 “만에 하나 수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 해도 이 대통령은 그 다음날 훌훌 털고 글로벌시대 시장을 개척하고 또 다른 ‘원전수주 프로젝트’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세종시 문제에 있어 가장 나쁜 것은 ‘시간은 흘렀으나 결론은 없다’”라며, “국민들의 세종시 피로감이 극에 달하는 것은 시간 문제기 때문에 정치권도 이제 시대변화와 더불어 현실적인 대안을 찾고 신속한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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